미국 방문중인 홍시장 밝혀....성사되면 국제화의 큰 계기

대덕밸리내에 미국 서북부지역 명문 학교인 워싱턴 주립대의 분교 설립이 추진된다.

자매도시인 美 시애틀시를 방문중인 홍선기 대전시장은 7일 웨스턴호텔에서 워싱턴주립대 멕코믹 총장과 만나 분교 설치를 논의했다. 홍 시장은 "대덕밸리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벤처집적지역"이라며 "전문경영능력을 갖춘 고급인력이 필요한만큼 이 분야에 권위가 있는 워싱턴대의 분교 설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멕코믹 총장은 "과학기술도시인 대덕밸리에 전문경영인을 위한 분교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대전시 관계자는 8일 밝혔다. 멕코믹 총장은 "워싱턴대는 컴퓨터나 환경, 생물분야에서 뛰어난 대학"이라며 "발전하고 있는 한국, 특히 대전의 미래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양측은 곧바로 실무협의를 갖고 빠르면 내년중 분교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멕코믹 총장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학연맹회의에 참석한뒤 곧바로 대전시를 방문해 구체적 설립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대덕밸리에 외국계 교육기관이 들어서면 교육,문화,경제 등 여러가지 면에서 유리하다고 본다"면서 "인력과 이미지면에서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덕넷 구남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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