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학교 설립...4백여명 규모 3년제 적용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의 학부는 당연히 대덕밸리에 둘 계획입니다. 다만 현재의 건물은 공간이 없어 인근의 한국통신 연구소 등에 장소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병엽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 신임총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학부건립과 관련 내년 초 개교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안총장은 또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학생들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IT전문가로 양성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안총장과의 일문일답. -

학부 설립의 구체적 계획은. △내년 2월 개교가 목표다. 학생들은 4백명 정도를 유치할 생각이다. 여름과 겨울학기를 적용해 3년제 학교로 운영할 생각이다. 콘텐츠, 소프트엔지니어링, 미디어 등 소프트웨어부분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 시설투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통신 등 대덕연구단지내에 기존건물을 찾고 있다. -

후발학교입장에서 학생유치 전략은.
△우수한 인재들을 배치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국내 과학고가 1년에 1천2백여명의 인력이 배출되는 데 카이스트에 절반정도가 가고 나머지는 일반대에 들어간다. 이들이 주요 타켓이다.

-ICU 학부와 기존 대학의 차이는.
△대학원 중심의 연구인력 양성에 필요한 최소 규모의 학부를 운영하고 현재 수용하지 못하고 있

는 과학고생들과 아시아 개발도상국 IT인력 유치로 차별화하겠다. 국내 IT인력 수요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 IT산업의 수요측면에서 접근하겠다.
-장관으로 재임하다 총장으로 부임했는데. △장관 재임 때도 IT인력 양성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정부 차원의 IT정책도 산하기관의 실천이 동반돼야 한다. ICU에서 인력양성에 전력하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방안은.
△중장기적으로 ETRI와 통합 운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상호협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연구원과 교수의 교환, 학생을 ETRI에 인턴으로 보내는 방안 등 협력방안은 다양하다. 이것이 곧 윈윈전략이 될 것이다.

-인근에 있는 카이스트와의 관계는.

△학생유치 과정에서 경쟁이 있을 수 있다. 내 생각은 이렇다. 장사를 해도 드문드문 있으면 서로 손해다. 같은 업종끼리는 한곳에 뭉쳐있어야 오히려 도움이 된다. 카이스트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공동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ICU의 인력관리는. △현재의 조직으로 갈 생각이다. 판은 전임인 양승택장관이 마련해 놓았다고 본다.대학도 매니지 개념이 적용되어야 한다. 다만 ICU는 아직 셋팅이 안된 상태이기에 조금 타이트하게 운영해야 겠다는 생각은 든다. -MIT 미디어랩 아시아와 뮌헨공대 산학협력단지의 진행상황은.

△MIT 미디어랩 아시아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밸리내에 유치할 계획이고 서울시로부터 부지를 제공받기로 한 상태다. 뮌헨공대 협력단지는 송도미디어밸리 내에 대상부지를 제공해 줄 것을 인천시에 제의했고 뮌헨공대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곧 가시화될 것 같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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