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화학연과 산-연 협동

대덕밸리의 한 벤처기업이 수입에 의존하던 펄프 공정 테스트 장비를 국산화했다. 벤처기업 지스트(구 윤엔지니어링, 대표 최영신 www.yooneng.co.kr))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산-연 협동으로 펄프제지공정 테스트장비인 RDA(고가형)와 DDJ(저가형)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장비는 종이 원료와 물, 약품 등을 넣으면 이를 미세 분세척하여 분석하고 데이터화는 물론 샘플까지 만들어낸다. 공정의 모든 단계를 시뮬레이션으로 볼수가 있다. 또 순차적으로 여러 약물을 넣어야 하는 공정의 특성상 지금까지 시간에 맞춰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약물투입을 자동으로 제어하도록 제작했다.

고가형인 RDA(Retention & Drainage Analyzer)는 5천만원대이며 저가형인 DDJ(Dynamic Drainage Jar)은 1천만원대이다. 이 장비들은 펄프생산 공정 중 대량생산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테스트에 쓰이는 장비로 그간 수입에 의존해 왔다.

지스트는 이 제품들을 지난달 26일과 27일 한국펄프 종이공학회에서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영신 사장은 "연구기관, 학교, 국내 120개 제지업체가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생각"이라며 "RDA의 경우 그간 수입하던 제품들보다 1단계 높은 제품으로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042)862-3246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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