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교육청은 26일 대덕연구단지내에 인문계고등학교를 오는 2003년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덕연구단지에는 그동안 인문계 고등학교가 없어서 이지역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왔다. 교육청은 유성구 전민동과 문지동 일대 고교생 수용을 위해 현 대전외고(문지동)자리에 24학급 규모의 가칭 문지고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공계 고등학교도 추진된다. 과학기술부는 이날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사업권과 관련, 통신업체로부터 받은 출연금 1조 3000억원 중 280억원을 과학영재고 설립사업에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과학영재고 신입생은 시험없이 영재판별위원회의 심사만으로 선발할 계획으로 카이스트 과학영재연구소가 그 기준을 마련 중이다. 과학 영재고등학교는 카이스트 등 여러 후보지 중에서 내년 9월쯤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입생은 학년당 100명 정도로 수학,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분야와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미래유망 과학기술 분야에 적성이 있는 학생을 우선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영재고등학교의 카이스트 설립이 확정되면 대덕연구단지는 인문계, 이공계의 우수인력을 다수 양산하게 돼 차후에는 대덕밸리의 발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덕넷 김영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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