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상의서 첫 만남...대전 경제 활성화 한 목소리

"기존 굴뚝산업의 제조기술과 대덕밸리의 첨단 기술이 힘을 합치면 대덕밸리의 새로운 힘이 될 것입니다."(김주일 대전상의회장)

"대덕밸리의 벤처기업인등 상당수가 생산단계에서 아웃소싱을 할수 있는 생산 파트너를 찾고 있는데 지역에 어떤 업체가 있는지 조차 파악이 안됩니다."(이경수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

대덕밸리 굴뚝과 첨단이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2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실에서는 대전 충남 굴뚝 산업의 대표 김주일 대전상의회장과 대덕밸리 대표벤처모임 이경수 대덕밸리벤처기업연합회장이 두손을 맞잡았다.

이날 모임에는 두 단체 회장을 비롯해 이영섭 대전상의부회장(진합정공사장),임채환 대덕밸리벤처연합회이사(블루코드테크놀로지 대표), 백종태 씨아이제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 단체는 정보교류와 창구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기구설립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대덕밸리 벤처기업과 지역 제조업체들이 공존공생 방안을 마련하자는데 합의했다.

또 기존 제조업체들의 시설변경과 보완을 통해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제품생산도 가능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두 단체는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개최할 전망이어서 이에 따른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통해 윈-윈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대화내용.

김주일 대전상의회장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생산이 필요하고 굴뚝기업들은 기술력을 보강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번 만남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교류가 되었으면 한다. 서울의 닷컴기업과 대덕밸리와는 차이점이 많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생존률이 높다고 들었다. 대덕밸리의 벤처기업과 기존 굴쭉 산업은 서로 상생 관계를 쌓을수 있을 것이다.

이경수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 대덕밸리 벤처기업은 기존기업에 비해 경영 노하우와 마케팅 등에서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제조업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업종 교류회에 몇차례 나갔는데 너무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많은 것을 배웠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이영섭 대전상의부회장 3차원 측정기를 구입하려고 고민했었다. 독일과 영국제품을 구매하려다 대덕밸리에도 이런 제품이 생산된다는 것을 알고 덕인과 교섭중이다. 생각보다 협력 여지는 얼마든지 많다. 대덕밸리의 벤처기업들은 첨단 기술은 있어도 양산 기술이 없다.대전의 제조전문회사를 만들어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을 상품화하는 협조관계가 필요하다.

임채환 블루코드테크놀로지사장 이번 만남은 양산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에게 제조업체들의 경영노하우를 경험하고 제품생산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전시 예산 1조여원,연구단지 예산 1조여원에 계룡대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소요되는 금액을 합치면 3조원이 훨씬 넘는 돈이 풀린다.그러나 이중에 대덕밸리 소재 전통 및 벤처기업에 풀리는 돈은 극히 적은 금액이다. 상공회의소와 벤처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면 이 금액중 상당액을 대덕밸리로 돌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백종태 씨아이제이사장 대덕밸리 벤처는 머리만 있는 기업이라고 보면된다.가분수다.협력업체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안산이나 시흥에서 겨우 찾았다. 물론 대전에 제조업체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찾아보면 충분히 협력할수 있는 업체가 있을 것으로 본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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