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이테크 벤처단지로의 비전 발표...19일 공청회

대덕밸리가 오는 2020년까지 첨단 하이테크 제조 벤처기업이 밀집한 국내 최대 벤처생태계 단지로 집중 육성된다. 특히 이곳에서는 국제 비즈니스 컴플렉스와 대덕 과학센터, 종합보세구역 등 대덕밸리의 벤처기업들이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17일 '대덕밸리의 이상과 실현'이라는 대덕밸리 종합육성계획에서 2020년까지 3단계(2001-2005년, 2006-2010년, 2011-2020년)로 나눠 대덕밸리를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 인수 합병, 조직 변동 퇴출 등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벤처생태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전시는 대덕밸리의 주력산업을 정보통신, 생명공학, 영상, 정밀화학, 신소재 등 5대 하이테크제조 산업으로 설정했다. 창업에서 성장, 정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지원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창업보육센터와 연구소, 대학 등과 연계, 창업초기부터 기술개발, 초기생산, 성장, 기업공개 등에 이르는 단계별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벤처기업에 대한 육성자금 지원과 저리 대출, 기술력 담보 대출 등을 확대, 벤처투자자금을 확충하고 대덕벤처 투자조합 결성과 엔젤투자 활성화 등으로 유휴자금의 벤처기업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입체적인 마케팅 지원을 위해 세계과학기술도시연합 테크노마트와 인터넷쇼핑몰, 벤처군수마트,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및 박람회 지원, 신기술 신상품 발표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 테크노경영대학원 설립 등 벤처인력의 전문적인 양성과 관련 연구개발성과의 확산을 위해 실용화 지원센터를 설립, 산학연 협력연구센터를 만들어 벤처기업의 기술력 수준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대전시는 대덕밸리 종합육성계획 1단계인 2005년에는 현재 700개의 벤처기업이 3천개, 총 매출액이 7천300억원에서 6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용인원이 1만3천명에서 7만5천명으로 증가하고 업체당 매출액도 10억4천500만원에서 두배 가까이 늘어난 2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굴뚝산업과의 연계방안도 본격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대전 1/2, 3/4 공단의 전통적인 굴뚝산업과 7백여개에 육박하는 벤처기업간의 조화를 이끌어내 복합단지로서의 성격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에 마련한 대덕밸리 종합육성계획과 관련 19일 대전시청에서 과기부와 카이스트,벤처기업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들어 최종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덕넷 구남평 김영중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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