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과학포럼 조찬세미나서...최동환 항우연 원장 주제발표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로 들어섰으며 이젠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12일 롯데호텔대덕에서 열린 '제2차 대덕과학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최동환항공우주연구원장은 국가 전략기술의 하나인 항공우주 분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포럼에는 은희준표준과학연구원장, 김충섭화학연구원장,장인순원자력연구원장,이승구중앙과학관장 등 연구단지 기관장들을 비롯 대전시 김의제 정무부시장,이경수 벤처패밀리 회장 등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1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 원장은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발표에서 국내 항공우주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R&D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며 국가적 중장기 계획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원장은 항우연의 주요 사업으로 △T-50(고등훈련기)개발사업△FX사업(차세대전투기사업)△다목적성층권장기체공비행선사업△커뮤터항공기개발사업 등 4가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다목적 성층권장기체공비행선 사업은 오는 2007년까지 마무리 되는 사업으로 고도 20Km의 성층권하부에서 비행선을 띄어 1년간 머물면서 지역 간 통신중계, 관측 및 감시업무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비행선 사업을 실용화 하면 비행선은 반경 50km이내의 무선전화 등의 중계기 역할을 하게되며 재난지역의 통신 중계는 물론 관측이나 감시장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게 된다. 그는 또 국산 우주산업의 숙원인 발사체의 국내 발사를 위해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부지 1백50만평 규모로 우주센터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토목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원장은 "항공우주산업은 더 이상 선진국만의 전유물은 아니다"라고 밝힌 뒤 "70-80년대 도입기를 지나 이제는 성장기에 들어선 만큼 보다 전략적인 이 분야 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의제 대전시정무부지사는 "항공기 관련 산업은 오케스트라와 같아서 어느 한쪽이 무너지면 제대로 된 화음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시도 나름대로의 계획으로 하나의 축을 맡아서 조화를 이루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덕넷 구남평 김영중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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