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근 광주과기원장 특강...대덕밸리와 광주와의 협력 강조

"대덕밸리의 풍부한 과학기술 인프라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광주과학기술원이 함께 협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았으면 합니다. " 대덕밸리 원로 및 중견 과학자들의 모임인 대덕클럽(회장 한필순) 월례회에 초청된 김효근 광주과학기술원장은 대덕밸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표명했다.

김 원장은 특히 최근 원자력연구소 이종민 박사를 광주과기원의 교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하고 대덕밸리의 풍부한 인적,물적 인프라가 광주에도 흘러들어 발전적인 관계가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광주는 정부의 광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활기를 띠고 있다"며 "광주 과기원생들은 매우 우수한 재원들인만큼 앞으로 한국 광기술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 회장을 비롯해 오길록 전자통신연구원장,장인순 원자력연구소장, 김충섭 화학연구소장, 이윤환 인삼연초연구원장,정명세 전 표준연구원장, 이정순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최롱 쌍용연구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김효근 원장의 발표와 참석자들의 토론내용.

김효근 원장 광주과기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한 신출내기다. 하지만 수준까지 신출내기는 아니다. 점차 학생들이나 교수들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 광주과기원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엔대학 산하 자연분야 연구소가 생길 예정이다. 박사과정은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광주과기원의 최대 애로사항은 중견 과학자가 없다는 것이다. 경험이 풍부한 리더가 절실하다. 지금은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비슷한 연배의 이들이 나갈 때는 한꺼번에 나가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아쉬운 부분이다. 대덕밸리의 풍부한 인적 인프라와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혹시 주변에 있으면 추천해 달라. 광주에서는 최근들어 光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소의 이종민 박사를 중견 교수로 영입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광주와 대덕이 교류하는 기반이 마련 되길 기대한다. 이 박사가 대덕밸리와 광주와의 교량 역할을 할 것이다.

장인순 소장 안보내 드리고 싶었는데 할 수 없이 보내드린다. (좌중 웃음) 동경대에 한국 학생이 1백50명, 중국 학생이 6백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교도 이젠 국제화해야 한다. 일본은 우수학생에게는 시민권을 주겠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우리도 우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동남아에도 많은 인재가 있다.

정명세 전 표준과학연구원장 광산업단지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취업 대책은 어떤가. 학생 분포는.

김효근 원장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51%이다. 다음으로 카이스트가 있는 중부지역이 18%, 영남이 16%,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남은 겨우 11% 정도다. 학부가 없는 것이 문제다. 좋은 학생을 지속적으로 유치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광산업과 관련해서는 4년간 4천억원이 책정되어 있다. 정부가 2천8백억원을 출연하고 나머지는 민간에서 조성한다. 먼저 과기원내에 광기술연구원이 있다. 그리고 한국 광산업의 본산이라고 할수 있는 ETRI가 광주에 분원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학으로는 지역의 전남대나 조선대가 있으며 우리(광주과기원)가 기반 인적자원을 대면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다. 광산업의 본산인 대덕밸리와 연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오길록원장 앞으로 좋은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오늘 회의에 참석한 것도 광주분원 설치와 관련 김 원장과 함께 의견을 나누려고 왔다. 이 시간이 끝난 후 바로 자리를 마련하겠다.

이상태 사무총장 연구단지가 태동한지 30년이 지났지만 지역과의 괴리는 여전하다. 지역과의 연계를 위해 이번에 열리는 대덕밸리 마라톤에 과학자분들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한다.마라톤을 계기로 대덕밸리가 지역에 완전히 뿌리를 내렸으면 하는 희망이다.

천길성 브레인체인사장 조폐공사연구소장을 마치고 새롭게 사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대덕밸리의 브레인을 엮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외 브레인들을 모아 네트워크하는 역할을 할 생각이다. 한필순회장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고맙다. 김효근 원장의 뜻대로 대덕밸리와 광주과기원과의 협력이 잘 진행돼 한국 과학기술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대덕넷 구남평 김영중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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