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기업인 모임 발족..."한국 벤처 주춧돌 될것"

벤처사관학교라는 별칭이 붙은 한국과학기술원 출신의 기업인 모임이 결성돼 벤처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화 메디슨 회장과 장흥순 한국벤처기업협회장 등 한국과학기술원 출신의 벤처기업인 60여명은 29일 오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과기회를 발족시켰다.

과기회는 발족 취지문에서 "과학원 출신들은 국비로 교육받고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네트워킹이 돼야 보다 효율적인 기업활동과 사회환원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모임을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총동문회장으로 과기회 발족에 앞장선 이민화 회장은 축사에서 "벤처기업들은 자신만이 할수 있는 것을 빼고는 전부 외부에 의존할수 밖에 없다"며 "신뢰를 기반으로한 전략적 제휴가 기업 성공의 요체인데 동문 모임은 그 점에서 필요성이 인정되며 과기회는 한국 벤처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말했다.

장흥순 회장은 "사업 초기에 선배들이 가진 경험과 경륜을 전수받지 못하고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며 "과기회를 통해 선배들의 도움으로 후배들이 성공해 한국경제 도약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수우 카이스트 부원장은 "올해 30주년인 카이스트에 그동안 투자된 돈은 1조원 가량이나 동문벤처기업인들의 생산액은 지난해만 10조원에 달한다"며 "71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백75달러일때 가난한 국민들이 호주머니를 털어 인재를 육성한 만큼 동문기업인들은 책임감을 갖고 기업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과기회 회장으로 선임된 퓨처 시스템의 김광태 대표는 "카이스트 동문은 30년간 1만3천여명에 이르며 동문기업인은 8백여개에 달한다"며 "한국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할수 있도록 모임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과기회는 정례 모임을 통해 정보교환을 활성화하는 한편 회원정보 DB를 구축해 회원사간 사업제휴와 인적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모임에는 6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는데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무순) 메디슨 이민화 대표,터보테크 장흥순 대표,천길성 브레인체인 대표,이충국 래트론 대표,김인준 카이스트 교수,정성수 정식품 부회장,이영남 이지티지털 대표,정광춘 잉크테크 대표,오상수 새롬기술 대표,고정석 일신창투 대표,임윤철 기술과가치 대표,조창제 가온아이 대표,박종만 아담소프트 대표,임병동 인젠 대표,서윤득 하빈 대표,김광태 퓨처시스템 대표,전종윤 남양노비텍 대표,이경원 한국아이템개발 대표,김철 크린토피아 대표,박진영 코리아링크 대표,이주환 유진사이언스 부사장,김기태 크레아젠 대표,윤병수 코메드 부사장,박용헌 메디너스 대표,이상원 퓨처테크 대표,김택호 칸닷컴 회장,이동기 칸닷컴 상무,이정근 디지털드림스튜디오 대표,주서진 인피니크 대표,백원장 인텍텔레콤 대표,이범구 터보테크 이사,안종길 보험넷 대표,장철웅 씨그마테크 대표,최정환 금창창투 팀장,이강수 일신창투 심사역,김성호 GIP 변리사,윤효철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대표,이해성 바인즈 CKO,권재륜 한국M&A대표,정충영 크라운 이큅먼트 코리아 대표,전영민 한국CCM 대표,곽병만 과기원 교수,백석철 리눅스 시큐리티 대표,손정숙 디자인스톰 대표,서호준 BNF테크놀로지 대표,이봉진 AMC 시스템 대표,유명종 카이다스 대표,이희만 테크노리더스 심사역 ...

<대덕넷 안장덕 기자>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