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원장,ETRI 원장 등 두루 거친 정보통신 전문가

-소감은.
△정통부 장관에는 지난 정권때부터 여러번 물망에 올랐다. 별다른 감회는 없다.

-포부는
△아직 밝히기가 어렵다.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의 활로를 뚫기 위해 노력하겠다. 역량을 다하겠다.

-정보통신 산업의 문제점은.
△연구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기술은 부분적으로 세계의 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들 앞선 부분을 중점적으로 투자하도록 하고 다른 기술은 보강해서 선두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정보통신대학원 대학교가 뿌리를 내리는 입장인데 마무리 짖지 못해서 아쉽다. 누가 오더라도 계속 성장할수 있도록 키웟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언제 소식을 들었나.
△이틀전에 전화로 소식을 들었다. 보안을 지키라고 신신 당부했는데 잘 지켰는지 모르겠다.

-몇번째 물망에 오른 것인가.
△92년부터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의 정통부 장관이 그 당시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 나에 대한 입각 소문을 듣고 축하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때에도 탈락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다.

-현재의 정보통신기술정책에 대해서는.
△국내 정보통신기술의 정책은 일단 지난 정부가 어느 정도 기틀을 마련한 토대 위에 시작한 것이다.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현정부가 올라탔다는 뜻이다. 정책의 방향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이정부가 들어선 것이어서 약간은 어려운 분위기 였다.

-무엇이 필요한가.
△기본적으로 경쟁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이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경쟁사회를 만들어야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통신 산업자체에 대해서는 의문이 간다. 우리의 최근 정책은 미국의 압력 때문이다. 중장기 정책의 불투명성 때문에 이리저리 흐트러진 것이라고 보면된다. 연속성이 흐트러진 것이다.

-비동기와 동기문제에 대해서.
△비동기는 막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반 기술은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산업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나올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은 우리나라 산업에 60조원의 파급효과를 낳았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파급효과가 달라질수 도 있는 것이 이분야다. 비동기식은 기술이 외국에 있다. 이런 부분에서 불리하다. 2차 산업 등 연결산업에 파급효과가 없다. 1-2차 산업의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동기식 IMT 2000의 투자와 관련해서 견해는.
△기본적으로 통신 사업자의 이득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마음놓고 투자를 하게된다. 민간업자에게 돈도 안되는 데 강요할 수는 없지 않는가. 동기식을 선정하는 문제는 안에(정통부)들어가서 논의해 볼 것이다.

-동기식 일정은 어떻게 되나.
△아직 모른다. 취임도 하지 않았는데 모두 이야기를 할수 있나.

-나름대로의 복안은.
△산업체의 의견과 정통부 내부의 사정을 들어본 뒤 결정하겠다. 모두가 이득이 되도록 할 생각이다. 정보통신산업 자체가 활발히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이다.

-좀전에 말씀하신 비동기는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뜻은.
△희망사항이라는 뜻이다. 그랬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통신 사업자 차원에서만 바라보아서는 문제가 해결이 안된다. 통신 산업 전반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볼 문제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연관산업을 고려 해야 한다.

-한국정보통신대학원 대학교의 앞날에 대해서는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는 일단 정보통신관련 국내 최고의 고등 교육기관이다. 하지만 비율을 맞춰야 할 것이다. 가령 학부 수준의 교육은 부설 교육원이 맞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상호 보완해서 발전시킬 계획이다.

-후임총장은.
△여러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려 대상이다. 교내보다는 외부의 인사를 영입할 생각이다. 외부의 인사를 그냥 공채 한다는 뜻은 아니다. 서치 커미티(Search Committee)를 구성할 생각이다.

양장관은 어떤 사람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전격 기용된 양승택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재임시절(92년~98년) CDMA 이동통신 기술을 실용화시켜 우리나라를 정보통신 강국으로 끌어올렸던 주역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전화 역사의 새 장을 열었던 전전자교환기(TDX)개발을 비롯, 통신진흥(주) 사장, 통신기술(주) 사장 등 폭 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ETRI를 6년간 이끌었다. 강력한 추진력과 소탈한 성품, 목표가 결정되면 머뭇거리지 않는 저돌적인 추진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

정보통신분야의 전문가답게 미래 관측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 초대총장에 취임, IT전문인력 양성에 힘써 왔다. 양 신임 장관은 39년 부산 출신으로 동아고와 서울대 공대를 거쳐 미 브룩클린종합기술연구소 전기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부인 황영자씨와 1남이 있다.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는 지난 98년 3월부터 총장을 맡아오고 있다.

주요 이력 <인적사항> ·생년월일 : 1939년 10월 24일 ·본적 : 부산직할시 서구 동대신동 3가 289 - 1 ·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 아파트 219동 1203호. <학력> ·1961. 2.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졸업(공학사) ·1968. 12. 미국 Virginia Polytechnic Institute (전기공학 석사, 통신전공) ·1976. 9. 미국 Polytechnic Institute of Brooklyn (전기공학 박사, 통신전공). <경력> 1961.4. - 1964.9. 해군 전자 장교 1964.9. - 1964.12. 삼양전기공업(주) 1965.1. - 1967.8. 국제융진공사 1967.9. - 1968.12. Virginia Polytechnic Institute 1968.7. - 1979.2. Bell Telephone Laboratories 1979.2. - 1981.10. 한국전자통신(주)(현 삼성전자) 기술담당 상무이사 1981.10. - 1986.5. 한국전자통신연구소 TDX 개발단장 1986.5. - 1989.2. 한국통신진흥주식회사 사장 1989.2. - 1992.3. 한국통신기술주식회사 사장 1991.1. - 1992.12. 한국통신학회 회장 1992.5. - 1998.3.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1998.3. -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총장.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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