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롬정보,덕인,해동정보통신,욱성전자 등 4개 업체 입주....5천여평 규모

대덕밸리의 두 번째 벤처협동화단지인 벤처기술연합이 오는 4월 첫 입주를 시작한다.

벤처기술연합의 대표를 맞고 있는 이상헌 오롬정보사장은 오는 4월 오롬정보가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회원사인 4개 업체가 입주를 마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벤처기술연합은 대덕밸리 핵심지역인 한국천문연구원 오른편에 위치해 있으며 다음달 입주하는 오롬정보를 비롯 덕인, 해동정보통신, 욱성전자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각각 건물을 신축중이다.

벤처기술연합은 전체 부지 5천2백여평으로 계측기 전문 벤처인 덕인이 1천2백평으로 가장 많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동정보통신 8백여평, 욱성전자 7백여평, 오롬정보 4백여평 등의 규모이다.

입주는 오롬정보가 4월에 첫 테이프를 끊을 예정이며 덕인과 해동정보통신은 오는 6월,현재 건물 기초 공사중인 욱성전자는 늦어도 연말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제 2차 벤처협동화사업은 지난 99년 과기부로부터 토지매입을 허가 받아 지난해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1백억원 상당의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벤처기술연합의 4개사가 완전히 입주를 마치면 전체 인원 1백50여명에 육박할 예정이며 매출도 올해에만 3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기술연합은 건물입구의 관리동(2층 80여평 규모)에 식당과 공동 세미나실 등을 운영할 예정이며 4개 업체가 모두 입주를 마치는 연말부터는 기업 간 교류 시스템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헌 사장은 "벤처기업은 인력구조 등 여러 가지 여건상 대기업과 경쟁이 어렵다"면서 "하지만 공동으로 공간을 사용하게 되면 공동구매나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 관계를 통해 이런 약점을 극복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덕밸리에는 구 대전문화방송부지에 1차 벤처협동화단지(한백,뉴그리드테크놀로지,모벤스,에이스랩,카이,케이맥)가 운영되고 있으며 과학재단 옆에 3차 협동화단지(해빛정보,도남시스템 등 22개사)가 토목공사를 진행중이다.

다음은 2차 협동화단지에 입주할 예정기업들의 프로필

오롬정보 국내 최대의 도서관 자동화 기업이다. 오롬정보(대표 이상헌 www.orom.com)는 45명의 문헌정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자료 정리와 정보 검색분야에서 가장 많은 개발과 경험을 가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8년 오롬 컴퓨터로 출발한 이후 지난 89년 도서관 자동화 시스템 오롬 2000을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광 파일관리시스템과 사진관리시스템, 표준도서관리시스템 등 도서관 관리시스템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오롬은 경기도가 43억원을 들여 발주한 사이버 중앙도서관 시스템의 1단계 구축 작업을 오는 25일 마무리 짖는 등 사이버 도서관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이버 중앙도서관 시스템이란 경기도가 발주한 온라인 도서관 시스템으로 경기도 지역의 52개 공공 도서관을 온라인망으로 검색하고 이동도서관을 통해 가정으로 배달해 받아볼 수 있는 가상 도서관 시스템이다.

지난해 매출은 22억5천만원이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1백30억원 규모. 042-862-4628 덕인 3차원 측정기기 전문 제조벤처다. 표준과학연구원 출신의 대표격이다.

표준연 길이실의 연구결과를 사업화 했다. 회장은 표준연원장을 지낸 정명세씨가 맡고 있으며 대표는 길이실 출신 우인훈 사장이다. 종업원은 40여명이며 90년 출범,자본금은 2 억원 3차원 계측기인 ACE와 TOP, MHB 등을 생산하고 있다.

ACE는 첨단 디자인 기술과 설계 기법이 채용된 3차원 측정기로 견고하고 미려한 디자인과 완벽한 우리말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정밀 금형, 전자 부품 등 소형, 정밀 제품의 측정용이다. TOP은 정밀도와 편리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첨단 설계 기법을 채용한 것으로 기계의 안정성 확보를 통하여 유효 측정 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측정기다.

MHB는 대형 부품의 측정에 적합하도록 측정범위를 확대 시켰다. 탁월한 정밀도와 미려한 외관, 편리한 조작성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추구했다. 대형 금형, 자동차 부품 등의 측정에 적합한 기종이다. 덕인은 "싼 것 쓰려면 일제를 쓰라"고 말할 정도로 품질력을 자타가 공인하고 있으며 반도체 분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해동정보통신 해동정보통신(대표 장길주)은 9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인 장길주 사장과 이근우 부사장이 공동 설립한 회사. 해동은 유무선 정보통신시스템과 광통신분야에 주력해 왔으며 2001년에는 특히 유무선분야 ADSL과 WLL, 광통신분야 ADSL모뎀, 라우터 등을 중점 개발,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ADSL모뎀은 한국통신·하나로통신에 납품중이다.

CDMA기술을 기반으로 한 WLL단말기는 중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중이며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에서 현재 막바지 테스트가 한창 진행중이다.홈PNA MDU는 기존 인터넷 및 네트워크를 더욱 쉽게 액세스하고 공유할 수 있게 개발,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자본금 15억원으로 시작, 99년 매출액 50억원, 2000년 매출액 13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총 직원수 35명 중 박사급 4명, 석사급 5명 등 개발인력만 26명으로, ETRI와 국내 대기업 등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1백30억원대.올해는 250억원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욱성전자 욱성전자는 국제특허 2건과 국내특허 16건을 등록하였고, 영상회의시스템 설계기술, 국제표준 영상단말 소프트웨어 설계기술, 초고속통신망 인터페이싱 기술 등 멀티미디어 통신분야에서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TRI 출신 박배욱사장이 선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완전한 자체기술에 의한 다자간 영상회의시스템(TeleStar)과 영상전화기(TelePhoSee)를 상품화하였는데 이들 두 제품은 세계 영상단말 전문 전시회에 출품하여 기술 및 품질의 우수성과 독창적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지난해 전자 박람회인 CeBIT에 출품해 좋은 반응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달 열리는 이 박람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욱성전자가 개발한 영상전화기 TelePhoSee는 ISDN 영상전화기 국제 표준인 ITU-T H.320 프로토콜에 따르며, 특히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TelePhoSee는 터치스크린 방식과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채택하여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전화번호부, 영상 자동응답 기능, 다양한 벨소리 제공, 수신목록 보기 등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TeleStar는 통합 멀티미디어 보드인 WMC1000 보드와 영상회의 소프트웨어 그리고 PC플랫폼으로 이루어지며, 일반 PC에 WMC1000보드의 장착과 영상회의 소프트웨어의 설치로 간단히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MCU(Multi-point Control Unit) 없이 다자간 영상회의가 가능한 PC기반의 고성능 영상회의 시스템이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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