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내 벤처기업 바이오옵틱스(대표 임현수 충남대 의공학과 교수)는 빛을 이용해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광역학 치료시스템을 개발해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6일 발표했다.

충남대 임현수교수 팀은 지난 96년부터 내과 김주옥교수 팀과 함께 악성종양의 광역학적 치료기술 및 PDT(Photodynamic Therapy) 레이저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해온 결과 `PDT 시스템을 개발했다.

임교수는 "PDT 시스템은 환부에 빛만 비추기 때문에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 기존의 암치료법과는 달리 환부절제나 방사선 치료, 항암제 투여에 따른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여러 종류의 암 치료가 가능하지만 특히 조기 식도암, 조기 폐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등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1년전부터 PDT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암세포가 특정 장기에 국한된 상태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임교수는 "PDT시스템으로 암을 치료하면 국소적으로 종양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질병 악화를 최소화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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