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어 BT,산업공학등 순....재학생 394명 설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생들은 정보통신(IT)과 생명공학(BT)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AIST 인문사회과학부가 최근 이대학 2000학번 학사과정 학생들 가운데 학과를 선택하지 않은 394명의 예비학과 신청 현황분석에 따르면 전자전산학과와 생물학과에 전체 52%에 달하는 212명이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전자전산학과에 모두 162명(전산학 전공 91명, 전자 및 전자공학 전공 71명)이 지원,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인간게놈지도 발표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생명공학 관련학과인 생물학과에는 50명의 학생이 지원해 지난해 38명에 이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 유전공학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산업공학과에는 45명이 학생이 지원해 생물학과의 뒤를 이었으며 물리학과는 33명이 지원,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기계공학 전공에는 23명, 수학전공 14명, 재료공학 10명, 토목공학 9명이 지원해 매년 지원자가 줄어드는 등 학생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학공학과에는 단 한명의 신청자도 없어 학교측과 화학공학과측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KAIST는 산업디자인학과를 제외하고는 전원 무학과로 입학, 1년차 가을학기 종료 2주전에 희망하는 학과를 예비로 정하는 학과예비신청을 하고, 2년차 2학기 시작과 함께 학과를 신청해 전공학과를 결정하는 독특한 학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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