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벤처기업의 교류협력과 벤처 붐을 조성하기 위한 충남벤처협회가 출범했다.

협회는 22일 오후 3시 충남 아산 충남테크노파크에서 1백여명의 벤처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식에서 STS 박덕흥 사장(55)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임원단을 선출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박회장은 "천안, 아산등의 충남지역은 수도권과 대덕밸리 모두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지리적 위치에 있다"면서 "회원사들끼리 정보교환, 기술교류를 촉진시켜 작지만 강한 벤처기업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충남벤처협회에는 이 지역 벤처기업 200여개가 참여하게 된다. 현재 충남도 내에는 벤처 인증을 받은 기업이 217개에 이르고 창업보육센터에서 보육중인 업체만도 260여개에 이르는 등 신흥 벤처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벤처협회는 충남지역 벤처기업간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기로 하고 올해 사업계획으로 지역 벤처기업들에 필요한 자금확보를 위해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개최, 투자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는 또 대학교수 34명으로 구성된 정책자문교수단을 운영해 각 업체가 겪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특강을 한 유니슨산업 이정수 회장은 후배기업인들에게 "벤처기업도 하나의 기업인만큼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지 못하면 죽은 기업"이라면서 "창업자가 자금관리와 품질관리 등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기계산업분과위원장 문경순(삼한기계 대표)는 "충남도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조 벤처기업들이 많다"면서 "삼한기계도 유리나 거울을 가공하는 기계를 세계 44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회원간 교류를 통해 더욱 많이 성공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충남부여에서 건강 김치를 개발하고 있는 신진식품 최정자 대표는 "IT나 바이오 분야만 벤처기업이 있는 것이 아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먹는 음식관련 상품을 개발하는 게 진정한 벤처인만큼 협회나 지자체에서 식품벤처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충남도는 오는 27일 아산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대강당에서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 심대평 충남도지사, 지역 벤처기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벤처협회 발족선언과 함께 사업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충남벤처협회 임원진 ▶회장: 박덕흥 ▶수석부회장: 이강열▶부회장:서인원, 이언구, 조성호, 이문숙, 장호성, 권상준, 정영재 강덕영, 문경순, 권승안, 서정인, 정선용 ▶감사:김연기▶사무국장 남정수 문의 042)220-3223

<대덕넷 유상연기자>ehow@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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