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식 수업으로 현장 맞춤 인재 양성..경기침체속 빛나

대덕밸리 내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 총장 양승택)는 지난 99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올해 4회 졸업생까지 취업률 100%를 보이고 있다고 20일 발표했다.

ICU는 오는 22일 제4회 학위 수여식을 앞두고 졸업생들의 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박사과정 진학을 택한 졸업생을 제외하고 지난 99년 첫 졸업생부터 이번 졸업생까지 모든 졸업생이 산업계 및 연구현장에 취업됨에 따라 100%의 취업률을 보였다.

ICU는 학생들의 자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졸업시즌이 되면 기업체별로 졸업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져 대부분 학생들이 평균 2~3개 기관으로부터 취업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졸업생들은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13명과 소속 직장에 복귀하는 3명을 제외한 48명가운데 29명이 ETRI와 삼성전자, LG전자, 하나로통신 등 대기업을 선택했으며 나머지 19명은 새롬기술과 안철수연구소 등 벤처기업에 취업했다.

ICU는 신생학교로 도전정신을 갖고 입학전형에서부터 발상의 전환을 해 '벤처 학교’로도 불린다. 학생모집이 1년 3백65일내내 이뤄진다. 수요자인 학생의 편의에맞춰 시험을 볼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입학생들의 전력도 다양하다.의사·디자이너·문학도 등 비정보통신 전공자도 많다. 재학생 2백73명에 학위 코스는 2백73개이다. 학생 개개인에 따라다른 처방이 지어졌기 때문이다.학제(學際)간 수업은 필수이다.

공학 전공은 경영학을,경영 전공은 정보통신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한다.수업도 1년 3학기제로 일반 학교의 여름방학이없이 수업을 진행한다.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산업 현장에서 감각을 익혀야한다.국제화에 대비해 수업시간의 공식언어는 영어. 1998년 개교이래 벤처 정신으로 교수와 학생이 밤을 새가며 전통을 만들어갔다. 

ICU 관계자는 "졸업 후 현장에서 곧바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현장 위주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지도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인턴쉽 파견 의무제도의 경우 산업 및 연구현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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