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닷 컴... 관광 한우물 초고속 성장

대덕밸리 벤처기업으로 태국 방콕에 진출한 엣필닷컴의 윤미애사장이 두번째 리포트를 보내왔습니다. 주제는 방콕의 대표적인 닷컴기업에 대한 소개입니다.

푸켓닷컴!(www.phuket.com)을 아십니까. 푸켓닷컴은 99년부터 이미 태국의 대표적인 닷컴회사였고 지금도 역시 그 위치와 역할은 더욱 성장하여 세계속의 닷컴기업으로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98년에 출라론콘 대학(태국의 대표적인 대학교로서 우리나라의 서울대학교 보다 좀더 경쟁률이 높은 곳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졸업생들이 컴퓨터와 카메라만 들고 시작한 회사입니다.

푸켓닷컴이 제공하는 정보는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푸켓섬에 있는 관광코스와 레져/ 차량 /인근 섬/쇼핑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이자 비지니스 모델은 호텔 예약입니다.

우리나라의 닷컴기업들과 비교하면 몇가지 차이점이 눈에 띕니다.

첫째 비지니스 모델입니다. 푸켓 닷컴은 1천여개가 넘는 호텔예약이 가능합니다. 연간 1백만명이 넘는 푸켓의 관광객들중 단체여행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이 사이트를 통해 호텔예약을 합니다. 심지어 푸켓에 도착한 여행객들 조차도 예약을 위해 푸켓닷컴 사이트를 찾고있습니다. 푸켓의 PC방을 가보면 어디나 푸켓 닷컴이 홈으로 링크되어 있습니다

둘째 이용대상입니다. 국내사이트들은 국내수요를 시장으로 하고 있어 한글 컨텐츠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반면 푸켓닷컴은 태국어 컨텐츠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세계가 그들의 시장이니까요.

셋째 한우물을 팝니다. 국내의 닷컴기업들은 회사 규모가 성장하거나 펀딩이 이루어지면 여러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갑니다. 푸켓닷컴은 오로지 그들이 가진 지혜와 두뇌,기술,돈을 사이트 확장을 위해 쏟아붓고 있습니다. 1년전과 지금의 푸켓닷컴 사이트의 변화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그들을 벤치마킹하며 배워가고자 한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비지니스모델이 뚜렷하며,세계를 시장으로 하고있고, 무엇보다도 그들의 사이트에 대한 열정으로 가진 전부를 투자하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의 닷컴기업에 대한 인식과 시장성은 마치 이제 지는 해요,사용만료가 다 되어가는 전자칩 같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인터넷 시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기술도 시작이고 시장의 확대도 이제 시작입니다. 태국은 그 시작이 늦음으로 인해 오히려 지혜로운 지름길로 달려가는게 아닐까요.

아직도 귓가에 쟁쟁한, 태국의 택시운전기사의 힘에 찬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태국은 지금 새벽과 같습니다 우리는 이제 막 깨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함께요 " 방콕에서 윤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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