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재단옆 구삼영화학 부지 20여개 업체 입주...토목공사 50% 진척

전국 최대 규모의 IT벤처협동화단지 조성공사가 대덕밸리 핵심부에서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지난 연말부터 조성에 들어간 IT 벤처 협동화단지는 현재 토목공사 진척률 50%를 보이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4월부터 건물 신축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대덕밸리(대표 박병선 해빛정보 대표)는 대전시 유성구 장동 산 17-1번지 일대 구 삼영화학 부지 2만5천여평에 20여개 벤처기업이 입주하는 협동화단지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구 삼영화학부지는 대덕밸리 심장부인 과학재단 인근으로 주변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ETRI 하이테크센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소프트웨어지원센터 등이 입주해 있는 곳이다.

입주업체는 이 협동화단지에는 대덕밸리에서 하드웨어 제조공장을 갖춘 도남시스템, 맥스웨이브, 쉘컴정보통신, 아스텔, 해빛정보, 아이티, 임프레스정보통신, 한꿈엔지니어링, 기가통신 등이 들어선다. 또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지란지교소프트,아이디스, 티에스온넷, 오사삼미디어텍, 에스아이, 티아이시스템, 가인테크, 씨아이제이, 텔트론, 지지21 등 업체도 상당수 입주하게 된다.

대덕밸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업체 20여곳이 입주하게 됨에 따라 이곳 협동화단지는 HW와 SW업체들이 접목된 전국 벤처 집적단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생산 공장이 필요 없는 SW 업체들의 경우 건물을 공동으로 지어 같이 입주하게 된다. HW 업체들은 각 업체들이 소유한 500~5천여평의 부지에 개별적으로 건축, 활용하게 된다.

지원시설은 (주)대덕밸리의 관리동이 들어선다. 1천50평 규모다. 관리동에는 은행·식당·컨설팅회사·주차장·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대덕밸리는 앞으로 이건물을 증축해서 대덕밸리 벤처기업을 위한 상설 전시실과 공동 마케팅을 담당할 수 있는 시설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공사 진척은 대덕밸리의 협동화단지는 지난해 말부터 토목공사에 들어가 현재 50% 정도의 토목공사가 진행중이며 올해 4월부터는 개별 기업마다 건축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미 에스아이 와 쉘컴정보통신, 맥스웨이브 등 일부 기업들은 자체 건축업체 선정을 마치고 땅이 녹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대덕밸리는 올해 4월부터 대부분의 입주 예정업체가 공사를 시작, 올 연말까지 절반 이상의 업체가 입주하고 내년 상반기 까지는 대부분의 업체가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의 조성 상황 (주)대덕밸리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벤처 협동화사업은 지난 98년 일부 벤처기업인들 사이에서 논의가 된후 2년여 우여곡절을 거치며 지난 연말 첫삽을 뜰수가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협동화사업에 대한 승인을 얻었내 176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건축 규모는 대덕밸리의 우수한 기술벤처들이 다수 입주해 있다. 지난해 코스닥 진입업체를 제외하고 대덕밸리의 벤처기업 가운데 최대 매출을 올린 아이티를 비롯 5백만 달러의 수출을 올린 도남시스템 등 대덕밸리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수두록하게 입주할 예정이다. 2만5천평의 부지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는 5천1백9평의 도남시스템. 그리고 4천6백59평의 해빛정보, 3천9백7평의 아이티,1천5백평의 아이디스, 1천2백평의 지란지교소프트 등의 순이다.

소프트웨어 관련업체인 에스아이와 지지 21 등 9개 기업은 1천2백평의부지위에 공동으로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단독부지의 경우 가장 작은 면적은 5백평의 부지를 확보한 기가통신과 아스텔이 차지했으며 임프레스 정보통신(1천평),쉘컴정보통신(1천평),맥스웨이브(9백56평),한꿈엔지니어링(9백56평) 등이 부지를 마련했다.

종업원규모와 매출은 전체 종업원규모는 지난 연말기준으로 3백50여명.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입주시기에 맞춰 대규모 생산인력을 확보할 예정이어서 적게는 5백명에서 7백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은 지난 2000년 기준으로 4백억원 규모이지만 공장이 가동되고 생산이 시작되면 올 연말 기준으로 최소한 1천억원 정도는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병선 대표는 "내년 6월이면 협동화단지에 입주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생산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라면서 "(주)대덕밸리 협동화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면 한국벤처 문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뵀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덕밸리의 핵심부에 생산공장을 가진 대규모 협동화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대덕밸리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며 "입주가 완료되고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면 매출액도 수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대덕밸리 사업일지 98년:아이티,도남시스템 등 구 삼영화학부지에 협동화사업 구상 99년 12월 구 삼영화학자리에 벤처기업 입주승인 99년 12월:(주)대덕밸리 설립 2000년 6월:삼영화학부지 토지 매입 2000년 11월:중소기업진흥공단서 (주)대덕밸리 협동화사업 승인,1백76억 융자 결정 2000년 12월:구 삼영화학부지에 토목공사 시작 2001년 4월: 건물 신축 시작(예정)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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