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백여개 컨퍼런스와 전시회 열려...잘만 활용하면 최고의 마케팅 장소

"전세계에서 1년 열두달 수도 없이 열리는 각종 컨퍼런스와 전시회는 최상의 마케팅 장소입니다." 실리콘밸리 소재 한국 벤처기업 인큐베이터인 iPARK에서 만난 리처드박 전 KSI전소장(투자회사 earlyexit 대표. 사진)은 전문 컨퍼런스와 전시회는 적은 비용으로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박전소장이 밝힌 전세계 전문 컨퍼런스나 전시회는 2백여개. 이 가운데 IT 관련 행사만도 1백여개에 육박하고 있으며 반도체나 Wireless ,네트워킹 장비 등 대부분 분야당 10여개가 넘는 곳이 많을 정도로 전문분야 행사가 꽃을 피우고 있다.

박전소장은 "미국에서 컨퍼런스나 전시회는 벤처기업이 자신의 기술을 선보이고 다른 회사의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시장"이라면서 "컨퍼런스의 신기술 동향은 현지의 전문잡지에 실려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경우 이러한 컨퍼런스와 전시회 참여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세계와 경쟁하는 기술을 주로 보유하고 있고 제품 시장 역시 해외에 있기 때문에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해외 컨퍼런스나 전시회 참석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대덕밸리 벤처기업들도 많다. 대표적인 기업이 엑스포 과학공원에 자리잡은 다림비젼(대표 김영대)과 도남시스템(대표 고연완).

이들 벤처기업들은 지난 1년 동안 10여 차례씩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나 전시회를 누볐다. 특히 다림비젼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13차례의 전시회 참석으로 대덕밸리 기업 가운데 이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다림비젼이 수출로만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비롯 도남 시스템 역시 60억원 상당을 달러로 벌어들이는 개가를 올렸다.

한편 대덕넷은 올 한해 전세계에서 열리는 주요 컨퍼런스와 전시회 목록을 hellodd.com을 통해 수록하고 있으며 행사와 전시회의 해외 전시회를 클릭하면 한눈에 볼 수 있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