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IR 마무리 평가회

"한단계씩 정도를 걷다보면 어느덧 성공의 문턱에 와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절대 한번에 대박을 터트리려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한국인들은 표정이 너무 굳어 있습니다. 마케팅을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외모를 갖추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화난 표정의 사람보다는 재미있게 대화를 진행하며 비즈니스를 마무리하는 사업가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때마침 실리콘밸리에 머물던 다림비젼의 김영대 사장은 대덕밸리 기업인을 더블린에 있는 집으로 초청, 후배기업들에게 글로벌시장 진출 노하우를 소개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유럽마드리드 지하철의 비디오 보안시스템을 수주하는 비결에 대해 김사장은 상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라고 말했다.

상품을 팔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보다는 상대방이 이익이 되는 점을 먼저 보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분야에서 협상을 이끌어내는 WIN-WIN 전략을 쓰라는 것이다.

한편 1일저녁에는 이번 실리콘IR에 대한 간략한 정리 시간을 가졌다. CCC벤처컨설팅 공석환 변호사는 "3~4개의 기업이 추가 미팅 계획 혹은 관심있는 기업에 대한 한국방문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돼 있다"면서 "부족한대로 IR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숙소인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참석자들은 "이번IR 행사가 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제한뒤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숙소결정, 차편이동, IR 진행 노하우 등에서 한국인들의 결정적 약점으로 꼽히는 시스템 플레이 전문적인(Professional) 접근 등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넥스젠 이선교 사장은 처음인 만큼 이번 행사가 professional 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더욱 철저한 보완을 거쳐야 향후 진행될 기업 IR이 좀더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R에 참석한 기업들 중 미팅 약속이 잡지히 않은 기업들은 오전에 인텔사를 방문, 세계화 전략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고 오후에는 벤처기업의 젖줄이 되는 스탠포드 대학을 견학했다.

<대덕넷=유상연 기자>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