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의 위싱턴주 워싱턴대(University of Washington) 대덕밸리 분교가 내년 여름부터 강좌를 개설한다. 홍선기 대전시장은 지난달 30일 방한중인 워싱턴대 리처드 맥코믹총장을 만나 오는 2002년 여름부터 대전에서 IT, BT, 벤처경영분야 등 지역벤처기업을 위한 워싱턴대 여름강좌를 개설하는데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홍시장은 지난 5월 방미중에 맥코믹 총장과 워싱턴대의 대덕밸리 분교 설치를 합의한 바 있으며 대전시는 서울에 회의차 방문한 맥코믹 총장과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대전시측은 일단 대전시내의 대학이나 대덕밸리내 공무원교육원등 건물을 임대해 우선 대학 건물로 사용한 뒤 장기적으로는 현재 개발중인 과산단지에 입주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코믹 총장은 "워싱턴대와 대덕밸리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면서 "과학기술과 벤처기업의 집적지인 대덕밸리가 글로벌화하는데 워싱턴대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워싱턴대와의 분교설립은 대덕밸리 전체적으로 보면 고급두뇌 유치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평가 한뒤 "벤처기업 등과의 연계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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