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일인데... 우리 교감들이 앞장을 서야지요" 8일 오후 3시 카이스트 내 벤처카페 아고라에서 연구단지 초등학교 과학교육 활성화 협의회(이하 연과협) 소속 대덕밸리내 6개 초등학교 교감과 과학교사, 과학재단 정현희 박사, 아하사이언스 배혜경 박사, 대덕넷 등 17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과협은 대덕밸리 초등학생들이 제대로 된 과학교육을 받게 하자는 취지아래 지난달 10일 결성된 대덕밸리 6개초등학교, 기관장협의회, 아하사이언스, 과학재단, 대덕넷 등이 모인 협의체.

8일 두번째 모임에서 교감선생님들은 초등학교 과학교육을 바꿔보자는 연과협의 사업내용에 공감,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아울러 초등학교 교장선생님들과 연구단지 기관장 협의회의 만남을 조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단계별 추진계획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정현희 박사가 제안한 초안은 아래와 같다.

2001년 ▶연구단지와 연구단지 내 초등학교와의 연계(연구단지 연구소 투어, 여름방학 탐구과학교실 운영 협조, 자연 교육과정과 연구소 연계 운영 협조) ▶연구원과 연구단지내 초등학교 교육과의 연계(학년별 자연 교과과정 관련 웹페이지 찾아주기 운동) 2002년 ▶과학교재지원센터 설립 ▶연구단지내 대학과 초등학교와의 연계(자연교육 시간에 대학생 보조원 참여) 2003년 ▶교사 연수 프로그램 지원 ▶연구센터와 초등학교 과학교육 연계

이날 모임에서 이혜영교사는 "단계적인 계획도 중요하지만 우선 시범적으로 학교 우수과학반에 이런 계획들의 혜택을 주었으면 한다"면서 "여름방학때 있는 탐구과학교실에도 적용해 성과점이 보이면 차차 전 학생들 대상으로 실시하자"는 의견을 냈다.

한편 초등학교 과학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재정지원에 관해서는 연과협의 의사를 모아 과기부, 교육부, 유성구, 대전시 등과 협의를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필요 예산을 최소화하고 과기원 등 대학교, 대덕밸리 연구원들의 연구인력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하사이언스 배혜경 박사는 "아하사이언스의 과학교육프로그램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구들을 사용, 과학실험을 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을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공개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모임에서는 교장, 교감, 과학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대덕밸리 투어도 빠른 시일안에 진행시키기로 했다.

<대덕넷 문정선 기자 >jsmoon@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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