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부지매입추진...학부로 사용할 듯

삼성종합기술원이 ICU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 총장 안병엽)는 내년초 개교를 목표로 추진중인 학부설립을 위해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삼성종합기술원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ICU는 최근 이사회에서 학부설립이 결정된 후 부지를 물색하던 중 삼성종합기술원이 부지매각 의사를 전달해 옴에 따라 이중 8만여평 정도를 매입키로 하고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종합기술원은 현재 10만4천9백여평으로 계속 사용하기를 희망하는 선박연구소 등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를 매도할 계획이다.

ICU는 삼성종합기술원 부지 이외에 한국통신 연수원부지 7만여평이나 한국전력연구원의 일부 부지 등을 매입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3년 대덕연구단지에 입주한 삼성종합기술원에는 전자, 선박, 항공, 모직 등 그룹계열사의 각종 연구소가 입주해 있으며 현재 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는 또 창업보육센터와 eb테크 등 삼성에서 분사된 일부 벤처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ICU 관계자는 "대덕연구단지내에서 캠퍼스로 전용이 가능한 부지에 대해 구준히 매입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면서 "삼성과는 다음주 중으로 최종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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