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 단백질 응집 초기단계 모니터링 기술 공동연구
11일, KIST서 MOU 맺어

KIST의 치매 치료제 기술이 동아ST에 기술이전됐다.<사진=KIST제공>
KIST의 치매 치료제 기술이 동아ST에 기술이전됐다.<사진=KIST제공>
KIST가 개발한 치매 치료제 기술이 기업에 이전됐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는 11일 본원에서 동아ST(대표이사 엄대식)와 신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개발 협약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기술이전된 기술은 KIST 배애님 박사팀이 개발한 타우 단백질의 응집 초기단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행에 있어 기존에 잘 알려진 현상 중 하나가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이다. 연구진 더 나아가 타우 단백질의 응집이 인지기능저하 진행정도와 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에 주목하고 타우 단백질의 응집 초기단계에서 응집형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Tau-BiFC'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여기에 세포모델과 생쥐모델에 각각 적용 가능하도록 발전시키고 특허등록을 마쳤다.

이 외에도 연구진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약물 스크리닝 및 효능 평가를 가능하게 업그레이드했다. 타우 단백질 응집 표적 물질군을 발굴, 다양한 실험을 통해 기존 대조 약물 대비 효능과 독성 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확인했다. 발굴된 타우 단백질 응집 표적 물질은 유전자 변형 치매동물 모델에서도 뛰어난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보였다.

양 기관은 향후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글로벌 치매 치료제로의 신약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방안들을 마련해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기술이전의 기술료는 선급금 10억원이며 개발 및 임상진행에 따른 마일스톤이 책정됐다.

KIST 관계자는 "최근 타우 단백질 응집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면서 "이번 양 기관의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착수는 선제적이고 경쟁력 있는 신규 치매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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