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그웨이, 더웨이브톡, 쉘파스페이스, 리베스트
CES 2020서 혁신상 수상, 'KAIST 전시관' 꾸려질 예정

KAIST는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KAIST 창업기업 4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KAIST 제공>
KAIST는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KAIST 창업기업 4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KAIST 제공>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미국 CES도 KAIST 창업기업의 기술을 혁신으로 인정했다. 

KAIST(총장 신성철)는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KAIST 창업기업 4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업 4개사는 테그웨이, 더웨이브톡, 쉘파스페이스, 리베스트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가전제품을 설계한 기업에 CES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CES 2020 혁신상은 전 세계 총 347개 기업이 받는다. 

테그웨이는 2014년 KAIST 교원 창업한 기업으로 세계 최초 유연열전소자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로 ThermoReal이라는 햅틱 장치를 만들었다. 가상·증강현실에서 사용자가 고온, 저온, 통감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테그웨이는 이외에도 장시간 사용에도 습기가 차지 않는 쿨링 헤드셋, 온도조절 가능 기능성 모자를 내년 초 시판할 계획이다. 

더웨이브톡은 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 박용근 물리학과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물 센서로 홈 가전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스마트 IoT 물 센서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박테리아 분석이 가능하다. 센서 레이저를 수백에서 부만 번 반사해 이물질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까지 검출할 수 있다.

쉘파스페이스는 단일 LED와 퀀텀닷 필름을 이용, 가변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확장해 기존 식물용 광원의 한계를 극복해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에코디자인&스마트에너지 부문에서 상을 받게 될 예정이다. 쉘파스페이스는 퀀텀닷 크기에 따라 다양한 색의 빛 구현이 가능하다는 원리를 이용했다. 종과 생장 단계별로 다양한 빛의 파장이 있어야 하는 식물의 생장 단계에 맞춰 빛 조절을 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식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였다. 

리베스트는 유연 배터리로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리베스트가 개발한 유연 배터리는 단위 면적당 용량이 가장 높으면서 전 구간이 안정적으로 굽혀진다. 기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보여줬던 한정적인 디자인을 뛰어넘음과 동시에 고용량을 구현해 기기의 사용 시간 증대와 추가적인 성능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CES 2020에는 전 세계 160개국 4500여 개 참가 기업과 17만 5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KAIST 관계자는 CES 2020에서 'KAIST 전시관'이 꾸려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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