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관·전시관·대강당·라운지로 3층 구성
10일 개관식 기념, 김훈 작가-장석복 IBS 단장 토크 콘서트

IBS(기초과학연구원)는 오는 10일 IBS 과학문화센터 개관식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IBS 제공>
IBS(기초과학연구원)는 오는 10일 IBS 과학문화센터 개관식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IBS 제공>
대덕연구단지에 과학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과학문화 공간이 마련된다. 

IBS(기초과학연구원)는 오는 10일 시민을 위한 복합공간 IBS 과학문화센터 개관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IBS·과학기술정보통신부·대전광역시는 지난 2015년 10월 다자 간 협약을 맺고 IBS 과학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시민을 위한 과학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번에 개관식을 하는 과학문화센터는 향후 시민이 과학자와 교류·소통하고, 다양한 과학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될 전망이다. 

과학문화센터는 총 3층으로 연면적 6914m2(2064평) 규모다. 공간 구성은 ▲1층(과학도서관, 전시관, 홍보관) ▲2층(대규모 강당·콘퍼런스룸) ▲3층(사이언스 라운지, 휴게공간)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과학도서관에는 약 2만여 권의 도서가 구비될 예정이다. 교양과학 서적, 과학 다큐, 해외 과학잡지 등 구성도 다양하다. 교양과학 분야 원서 3700여 권을 비롯해 소장 자료 60% 이상이 과학도서로 구성됐다. 또 Nature, Science, Cell 등 유명 국제학술지도 인쇄본으로 열람이 가능하다. 

도서관은 연구기관 존, 동아사이언스 존 등 테마별로 공간이 나뉜다. 연구기관 존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발행물, 단행본을 볼 수 있다. 과학동아를 발행하는 동아사이언스 존에선 시민들에게 과학동아·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과학문화센터 홈페이지 회원이 되면 국내 교양과학 분야 전자책 249종도 열람 가능하다. 

IBS 홍보관은 2011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IBS의 역사와 대형 연구시설, 주요 연구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공간이다. 지하 1100m 깊이 지하실험실 예미랩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하는 공간을 비롯해 다른 대학이나 출연 연구기관이 수행하기 어려운 IBS의 집단․대형․장기 연구 사례를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과학문화센터 2층에 위치한 강당과 콘퍼런스 홀에서는 여러 과학 프로그램 행사가 운영될 예정이다. 대관도 가능하다. 3층 사이언스 라운지에서는 과학도서관에서 대여한 영상 자료를 시청할 수 있는 작은 영화관 '시네마루프', 개인 PC를 이용하거나 토론 등 그룹 활동이 가능한 '사이언스 갤러리', IBS 본원과 한빛탑이 보이는 루프탑 '가든 테라스' 등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졌다.

개관식과 함께 1층 전시관에선 '아트인 사이언스' 행사가 열린다. 과학자들이 연구 과정에서 관찰한 순간과 과학자의 상상력이 예술 작품으로 전시된다. 개관식이 열리는 10일 저녁 7시에는 칼의 노래, 남한산성을 집필한 소설가 김훈 작가와 2019년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장석복 IBS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장이 '소설가로 산다는 것, 그리고 과학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18일 저녁 7시에는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 연구단장이 개관 기념으로 '지구온난화의 비밀'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신청 링크는 하단 참조.

노도영 원장은 "1993년 열린 대전세계박람회(EXPO)는 과학이 학문을 넘어 관람하고,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라는 것을 알게 된 계기"라며 "그 자리에 우뚝 선 IBS 과학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이 문화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