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및 지식재산권 등록·출원 등 성과 달성

KAIST가 일반인 예비 창업팀을 지원하는 '오픈벤처랩' 사업을 시작한지 1년여만에 9팀의 창업에 성공했다.<사진=KAIST 제공>
KAIST가 일반인 예비 창업팀을 지원하는 '오픈벤처랩' 사업을 시작한지 1년여만에 9팀의 창업에 성공했다.<사진=KAIST 제공>
KAIST(총장 신성철)가 일반인 예비 창업팀을 지원, 9개 팀 창업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업주부, 고등학생 등의 다양한 창업 아이템이 시장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KAIST는 산학협력단(단장 최경철)을 통해 지난해 10월 오픈벤처랩 사업을 시작했다. 일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학내 산학협력 교수와 동문 벤처캐피탈 등의 멘토링 서비스를 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KAIST는 두 차례 공모를 통해 10개 팀을 선발했다. ▲빌리지베이비(대표 이정윤, 임산부 기프트 큐레이션 플랫폼) ▲영윈스(대표 주영석, AI카스토퍼 주차 관리시스템) ▲리드온(대표 도현구, 노쇼율 방지 예약관리 시스템) ▲스퀘어미터(대표 여정현, 여행자 짐보관 및 배송서비스) ▲락키(대표 안영건, 블록체인 기반 비밀번호 관리서비스) ▲펫로그온(대표 지정민, 반려동물 인식 기술기반의 펫보험중계 플랫폼) ▲와일리 프로슈밍랩(대표 장은진, 수제화장품 메이커) ▲삶이오다(대표 최자인, AI기반 오리지널 오디오콘텐츠 자동 퍼블리싱 플랫폼) ▲레드윗(대표 김지원, 블로체인 기반 전자연구노트 시스템) ▲파스테릴(대표 이대주, 과산화수소 증기 살균장치) 등이다.

선발된 팀은 비즈니스 모델의 분석 및 개선·아이디어를 구현한 시제품 제작을 비롯해 제품·서비스에 대한 안내 영상 제작·투자유치 지원·창업보육센터 입주 지원 등 유·무형의 각종 지원을 제공받았다. 이를 통해 10개월의 짧은 기간동안 창업화 단계를 준비했다.

10개 팀 중 9팀은 최근 창업에 성공했다. 1개의 미 창업팀은 고등학교 3에 재학 중인 예비 창업가로 대학 진학 후 창업하기 위해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전업주부로 생활해온 경력 단절 여성 최자인 대표는 목소리로 일상을 기록하는 모바일 서비스 회사인 '삶이오다'를 창업했다. 그는 "개인적인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창업을 고민하던 중 오픈 벤처 플랫폼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AI를 기반으로 오디오 콘텐츠 제공 플랫폼 회사를 창업한 최 대표는 2020년 상반기 중 KAIST의 우수 특허 기술 및 관련 랩의 기술 자문 등의 후속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KAIST에 따르면 이번 창업지원으로 일자리 창출 27명, 지식재산권 등록·출원 18건 등의 성과 달성했다.

 

최경철 단장은 "벤처 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중에서 후속 투자를 포함한 투자 검토 의향을 밝힌 기관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2020년부터는 창업원을 중심으로 시범운영 단계를 거친 오픈벤처랩 사업을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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