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아이디어 공모전' 성료…대덕특구 전·현직 과기인 수상 돋보여
2013년부터 협동조합 통한 과기인 사회참여 가속···2022년 과기협동조합 1000개 전망

'2019년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팀 <사진=SETCOOP 제공>
'2019년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팀 <사진=SETCOOP 제공>
협동조합은 뜻이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과학기술 분야도 협동조합을 통해 개개의 전문성을 합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도모하려는 다양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육성·지원사업’을 지원받은 과기협동조합은 초창기 42개에서 2018년 316개로 7.5배 증가했다. 과기인이 참여한 협동조합이 과학기술 실용화 확산과 중소기업 기술성장, 대국민 과학문화 확산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혁신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 '과기인 협동조합 아이디어 공모전' 성료···전·현직 과기인 사회문제해결 참여
 

지난 22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2019년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성과전'에서는 '2019년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공모전'에서 입상한 15개 팀의 다양한 기술협업 아이디어가 공개됐다. 
 
공모전은 과학기술의 공익가치를 높이고 기술기반 전문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취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이하 과기부)와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됐다. ▲비즈니스 아이디어 ▲우수모델 ▲사회문제해결 아이디어 등 3개 분과에 총 7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15개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비즈니스아이디어 분과 최우수상(과기정통부장관상)은 '첨단 ICT 장비활용 서비스 네트워크'를 제안한 '+ON IT'팀이 수상했다. 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조합원들로,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최첨단의 연구설비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장비기술이 필요한 기업과 정보를 적극적으로 발굴․매칭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우수모델 분과는 '협동조합 아이스타팩토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인천지역 제조사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장비·인력·자금·기술·공간을 공유해 각자의 성장을 이루고 공동제작 및 투자, 공동 브랜드 런칭 등 수익구조를 다양화하는 벤처기업 모델이다.
 
▲사회문제해결 아이디어 분과는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공정에서 버려지는 고가 소재-난연ABS, PCABS의 선별률을 높이기 위해 '급랭기술을 활용한 폐플라스틱 선별'을 제안한 대덕과학기술사회적협동조합의 '풀리싸이클링'팀이 최우수상-기획재정부장관상에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는 '+ON IT', '대덕과학기술사회적협동조합', '주니랩스', '대덕밸리기술사회적협동조합' 등 대덕특구의 정부출연연구소 출신 전·현직 과기인들이 다수 입상했다. 
선정된 제안들은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설립 확대를 위한 교육․홍보 컨텐츠와 R&D기반 사회문제해결 정책수립에 활용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과기인 협동조합을 연구산업을 활성화하고 고용을 창출하며, 국민 생활의 편리와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경제조직으로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우수·장려상 수상팀
▲성균DX협동조합-건설분야 COST-BI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일자리 창출 등 산학 협업모델 ▲최미선 외 9인-여성 연구자, 개발자, 교수 등 SW전문가들의 자원을 공유하는 클라우드인 와이즈쿱 ▲한국교육협동조합 위드-사이언스 퍼포먼스 공연으로 성장하는 협동모델 ▲한국메이커스협동조합 나래-지역 산학관과 협업하는 메이커 교육모델 ▲전남4차산업 협동조합-오픈소스로 지역 4차산업 콘텐츠 플랫폼 여는 협업모델 ▲크라이오젠-톱니롤러 분쇄기술을 활용한 토너가루 집진 시스템으로 환경 및 작업자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 ▲대덕밸리과학기술인협동조합-자동흡입처리시스템을 활용한 카트리지 재활용률 개선 아이디어 ▲플라스틱세퍼-와류식 비중선별기술로 우레탄을 제거하여 재활용 플라스틱 품질을 높이는 아이디어 ▲써멀에코-열보전이 가능한 향토 복합재료 벽지로 난방 효율을 높이는 아이디어

 

공모전에 출품된 사회문제해결 기술작과 참여팀 <사진=SETCOOP 제공>
공모전에 출품된 사회문제해결 기술작과 참여팀 <사진=SETCOOP 제공>
◆ 과기인 협동조합 전문 교육과 컨설팅 지원···2020년 1000개 조합 목표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은 2013년부터 육성지원 정부 정책을 통해 설립과 활성화가 시작됐다. 2018년에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육성·지원을 위한 '2단계 혁신성장전략'이 수립되면서, 현직 출연연 연구원들의 조합 창업에 대한 겸직 규정도 완화돼 조합 수가 크게 늘었다. 
 
조합 전담기관인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는 조합 설립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조합 설립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에서는 조합 설립과 운영 우수사례 교육을 실시하고, 사업모델이 구체적으로 준비되면 아이템별 협동조합 설립과 경영 안정화에 필요한 전문 상담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개별 조합에 맞는 경영개선 전문 컨설팅과 '찾아가는' 조합원 전체 교육도 실시한다. 올해부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개발특구의 과기협동조합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과기부는 2022년까지 과기협동조합을 1000개 규모로 확대하고, 조합 일자리를 1만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덕 과기인을 중심으로 전문성 있는 협동조합 확산과 연구단지 기술협업 시너지, 다양한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한다. 이는 연구산업 활성화와도 맞물린다.
과기협동조합 지원사업의 자세한 정보는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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