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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AI대학원···활용 인재 함께 키워야"

15일 'AI 대학원 국내 첫 공동 설명회' 개최
"정부 지원 AI 대학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각 대학 장점 차별화해야"
 
15일 더케이호텔에서 AI 대학원 국내 첫 공동 설명회가 열렸다.<사진=김지영 기자>15일 더케이호텔에서 AI 대학원 국내 첫 공동 설명회가 열렸다.<사진=김지영 기자>
 
국내 AI(인공지능) 발전을 위해 전문가를 키우는 것과 동시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함께 양성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내년도 AI 대학원 선정에는 이런 부분이 강점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지난 15일 더케이호텔에서 한국인공지능학회(회장 유창동) 주최로 'AI 대학원 국내 첫 공동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정부의 '2019년도 AI대학원 지원 사업'에 선정된 KAIST·고려대·성균관대·포스텍·GIST 등 5개 대학원 관계자가 모두 참여했다. 각각의 비전과 운영방식, 지향하는 인재상 등을 공유하고 Q&A 시간 등을 가졌다.
 
지금까지 선정된 AI대학원은 모두 딥러닝 기반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정부가 새로운 AI대학 선정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정송 KAIST AI대학원장은 'X+AI'에 초점이 맞춰진 대학원 탄생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X-AI는 AI 기술을 타 분야 문제 해결 도구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가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은 정부가 내놓은 국가 AI 전략에서 2022년까지 AI 고급인재 1400여명을 키우겠다고 제안한 것과 연관이 있다. 그는 "정부가 제안한 인력은 이미 선정된 AI 대학을 통해 배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딥러닝을 연구하는 사람뿐 아니라 이를 가져다 쓰는 사람도 중요하다. AI를 활용해 사회과학 등 타 분야를 발전시킬 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방향의 대학원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원 GIST AI 대학원 총괄책임교수도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정송 대학원장의 말에 힘을 더했다.
 
이성환 고려대 AI 대학원 주임교수는 "내년 봄 3개 대학을 새롭게 추가 선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각 대학의 장점을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각 대학원 관계자들이 학교 별 특징과 인재상 등을 공유했다.<사진=김지영 기자>이날 설명회에서는 각 대학원 관계자들이 학교 별 특징과 인재상 등을 공유했다.<사진=김지영 기자>

각 대학원 관계자들이 차별화를 말한 것처럼, 5개 대학원도 특색을 통해 AI 대학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성균관대는 15명으로 가장 많은 전임교수를 뒀다. 특히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구를 함께 하는 것이 특색이다. 이지형 성균관대 AI대학원 학과장은 "하드웨어로 AI를 구동하기 때문에 밀접하다고 생각하고 참여교수 중 4분을 하드웨어 전문가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는 AI 연구를 병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삼성병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의료를 서포트 AI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산업체와 현장에서 투입될 고급인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둔 교과 과정이 강점이다. 산학 인재뿐 아니라 향후 10년간 10개 기업 창업을 목표로 비전을 세우고 있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과 MOU를 맺고 있는 만큼 AI 인력을 키워 금융권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헬스케어 ▲금융 ▲게임 ▲지능형 에이전트 ▲보안 ▲자율주행 등 AI 인력을 키울 계획이다.

이성환 고려대 AI 대학원 주임교수는 "해외 명문대, 우수한 산업체와 연구소 등과 MOU를 통해 인력교환을 준비했다"면서 "전공지식과 융합능력, 기업가정신을 강조한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GIST는 내년 학교 앞에 세워지는 'AI 중심산업융합 집적단지'와 연계함과 동시에 단지 내 구축될 국내 유일 초대형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활용이 장점이다. 산업밀착형 글로벌 AI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실증 데이터와 인프라에 바탕을 둔 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핵심 교육과 기술 실증-창업 지향에 중점을 둔 현장 연구 등을 수행하는 전주기형 5년 석박사 통합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원 GIST AI대학원 총괄책임에 따르면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광주뿐 아니라 다국가적으로 나눠쓸 계획이다. 그는 "AI가 좋은 데이터를 공부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관 간 공유를 통한 인프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AIST는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연구하는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를 배출하는 등 오랜 역사와 더불어 가장 많은 과목 수를 개설했다. 최근 6년간 AI 분야의 최고 학회에서 101편의 논문을 발표한 평균 연령 41세의 젊은 교수진을 구성했다. AI와 머신러닝 분야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핵심 연구와 ▲헬스케어 ▲자율주행 ▲제조 ▲보안·이머징 등 5대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융합 연구 등을 진행한다. 특히 AI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고 있는 구글의 커리큘럼을 지원받아 교과 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정송 대학원장은 "2023년까지 최소한 20명의 전임교수를 뽑을 예정이며, 내년 구글 브레인 관계자가 교수로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공대는 미디어, 데이터, 코어 3개 분야로 나눈 특화된 교과 운영이 눈에 띈다. 서영주 포항공대 AI 대학원 주임교수는 "현재 참여교수 대부분이 컴퓨터공학 전공자다. 우리는 학교 규모가 크지 않아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하드웨어가 아닌 순수 코어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포항공대는 현재 11명인 전임 교원 수를 2023년까지 26명으로 확충하고 포항에 조성되는 포스코-지곡 벤처밸리 및 판교 소재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와 연계해 창업을 지원하는 AI 벤처 생태계 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산학협력 기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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