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홍 서울대 교수, 논문의 의미부터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 담아

전주홍 서울대 교수가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을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사진=지성사 제공>
전주홍 서울대 교수가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을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사진=지성사 제공>
과학자에게 과학 논문은 어떤 의미일까. 논문이라는 창으로 과학 연구현장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과학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소양과 성찰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전주홍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지성사를 통해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_과학 논문을 둘러싼 온갖 이야기'를 펴냈다. 전 교수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양적 규모와 성과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경쟁력이 정체된 상황에서, 연구의 최종 산물인 논문이라는 창을 통해 오늘날 과학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실험실 현장 모습이 어떤지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
 
특히 논문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가 아닌, 논문은 왜 그렇게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과학자에게 과학 논문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특히 미래 과학자들에게 던지는 화두 '연구란 무엇인가'에 본질에 접근하기 위해 ▲오늘날 논문의 의미 ▲과학 학술지의 탄생을 둘러싼 배경 ▲논문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 ▲논문 이면에 숨겨진 고민의 흔적들 4가지 주제로 의생명과학 논문을 둘러싼 숨은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오늘날 논문의 의미'에서는 논문이 지닌 의미를 몇 가지 측면에서 바라본다. 또 요즘 논문은 어떤 형식을 띠고 있는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간략하게 정리한다.
 
'과학 학술지의 탄생'은 지식의 역사에서 과학 논문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역사적 시각에서 과학 논문을 살펴보면서 논문의 의미와 본질을 새롭게 파악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있다.
 
'논문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은 오늘날 사이언스나 네이처 등 엘리트 학술지들의 영향력 지수가 전부가 아님을, 더 나아가 그 이상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숨은 고민들'에서는 논문을 쓰면서 흔히 마주하는 고민거리, 논문작성의 구체적 요령이 아닌 왜 논문작성이 어려운지, 논문작성 형식에 관한 이론적 배경을 다룬다.
 
결국 과학자란 실험실에서 연구한 결과를 논문으로 정리해 생각을 주장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마무리한다.
 
한편, 지은이 전주홍 교수는 분자 생리학 및 네트워크 생물학 연구실을 운영하며 생명 현상의 항상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유전학적 모형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세포 수준에서 나타나는 항상성의 분자적 기전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의학적 창의성에 큰 관심이 있으며, 과학 현장이 어떻게 변해야 성숙하고 독창적인 과학자를 길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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