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부과학성, 702개 연구주제 및 실현 전망 중요도 발표
日 정부, 올해 안 양자 기술 R&D 전략 통해 향후 10년간 투자

"2035년에 실용적 성능을 가진 차세대 컴퓨터 '양자컴퓨터'가 실현되고, 2040년 달과 화성에 우주기지를 건설한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가 이 같은 미래 과학기술 전망을 내놓았다. 일본경제신문은 "연구소가 지난 1일 전문가 약 5300명을 투입해 2040년의 미래상을 그리고 702개의 연구주제에 대해 실현 전망과 중요도, 일본의 국제 경쟁력 등을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702개의 연구주제는 양자컴퓨터와 로봇과 AI(인공지능), 의료, 방재 등 생활에 밀접한 것부터 우주와 생명의 근원적 수수께끼에 접근하는 기초과학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양자 컴퓨터에 대해 '2035년경 구글을 뛰어넘는 수백 개의 큐비트 양자 컴퓨터가 실현될 것'이라며 '어쩌면 실현 시기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AI에 이어 양자 기술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일본 정부도 올해 안에 양자 기술의 연구개발 전략을 만들어 향후 10년간의 구체적 일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연구소는 2032년에는 로봇과 AI를 통해 외과 의사의 숙련에 의존하지 않고 수술이 가능해질 것으로 봤으며, 2033년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실현, 2034년 사람과 동물이 대화할 수 있는 장치의 등장 등을 예측했다.
 
외신은 "그동안 과학기술 전망을 검증한 결과 약 70%가 주제를 실현했다"라면서 "기술 실현의 정확한 시기 예측은 어렵지만, 실현 여부는 대체 어느 정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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