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7일·14일 동문 선배 초청 강연회 개최···물리학 관심 고취 목표
김은성 교수 "물리학 전공자, AI·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물리학은 순수 이론만 하는 학문일까?

KAIST 물리학과가 5일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물리학을 둘러싼 오해를 푸는 시간을 갖는다. 많은 학생들이 물리를 순수 기초과학만 하는 학문으로 알고 있지만 물리학계 종사자들은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바이오, 우주 분야의 근간은 물리학이라고 말한다. 

KAIST 물리학과는 5일·7일·14일 동문 선배 초청 강연회를 연다. 산업계·학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이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5일은 소형준 카카오 브레인 박사, 김영호 MSD 박사, 민현석 토모큐브 AI팀장이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각각 인공지능, 빅데이터, 바이오 분야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7일은 김동희 GIST(광주과학기술원) 물리·광과학과 교수와 최명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각각 '머신러닝과 상전이', '분자조직 체계'를 소개한다. 14일에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다정한 물리학은 양자게이지 대칭성을 깨뜨리는가'를 주제로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KAIST 물리학과는 2017년까지 매년 학생 40명가량 지원했지만, 지난해부터 20~25명 남짓한 학생들이 학과에 진학했다. KAIST 물리학과 관계자는 전기, 전산 붐이 일어나는 특성도 있지만, 물리학에 대한 이해 부족도 학생들의 지원이 줄어든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은성 KAIST 물리학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물리학 하면 입자 물리학, 우주론을 생각하는데, AI와 바이오 등의 근간은 물리학"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물리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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