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KISTI-INTEL, 21~23일 KISTI서 'AI 스쿨' 진행
기본 개념 이론부터 실습, 현장 기업 탐방까지…"AI 기본개념 얻어가요"

21~23일 KISTI서 ‘UST-KISTI-INTEL AI 스쿨’이 진행됐다.<사진 = 홍성택 기자>
21~23일 KISTI서 ‘UST-KISTI-INTEL AI 스쿨’이 진행됐다.<사진 = 홍성택 기자>
#1. 30여명의 교육생들이 각자 앞에 놓인 컴퓨터로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강사에게 물어보기도 하며 이것저것 딥러닝 코딩 프로그램을 만지는 듯하다.
 
#2. 이론과 실습 교육이 끝나자 질문이 쏟아진다. 너도나도 질문이 한가득이다. 덕분에 강연시간은 늘어났지만 강사와 교육생 얼굴 모두 만족스런 표정이다. 교육생들 뿐만 아니라 강사진과 운영진 모두 열의가 흘러넘쳤던 'AI 스쿨(AI School)' 현장이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KISTI 융합컨텐츠동에서 'UST-KISTI-INTEL AI 스쿨'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총장 문길주)와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가 주최하고 UST산학연혁렴팀(팀장 김정수)과 KISTI과학데이터스쿨(센터장 안부영)에서 주관을 맡고, 대전시와 INTEL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AI 스쿨은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기관의 풍부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산업계 인공지능 전문지식과 실무역량을 배양하고자 마련됐다. 대전 소재 중소·중견기업 또는 출연연 재직자와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 첫째날과 둘째날은 AI 딥러닝 관련 코딩에 관한 이론 교육과 실습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에는 ▲슈퍼컴퓨터, AI, 딥러닝 등 필수 개념 이해 ▲AI활용과 발전방향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오픈비노(OpenVINO)', '패러렐 스튜디오(Parallel Studio)' 소개에 이어 실습이 이뤄졌다.
 
둘째 날에는 AI모델학습을 실습하고 이후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을 견학했다.
 
강사진으로 나선 인텔의 AI 파트너사인 '사라다'의 하성욱 연구소장은 이용자가 사용 방법과 기호에 맞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설정하거나 기능을 변경하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에 대한 설명과 실습을 진행했다. 그는 "커스터마이징 딥러닝 모델을 활용하면 CPU 등 환경에서 인텔 오픈비노로 최적화해 추론 결과를 처리할 수 있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데이터 수집부터 딥러닝 코딩 과정까지를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육 수료식에 참석한 조금원 KISTI 부원장은 "연구데이터, 공공데이터 뿐만 아니라 슈퍼컴퓨터 등 AI부분에서 기여할 수 있는 이와같은 행사를 UST와 함께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면서 "이런 행사가 더욱 발전해서 UST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과도 AI 관련 교육·행사를 같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IT 기업 현장 방문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요지식 확장해요"

교육생들이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 홍성택>
교육생들이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 홍성택>

교육 셋째 날에는 'KT 인공지능사업단' 등 국내 IT 계열 비즈니스 현장을 방문했다.
 
KT 인공지능사업단은 20여가지의 AI제품이 전시돼 있는 R&D 연구소에서 운영중인 전시관과 5G에 대해 소개했다. KT 인공지능사업단 관계자는 "KT는 실생활에 밀접한 영역들에 대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5G는 무선과 유선이 동등한 시대가 왔다. 앞으로 AI는 5G를 통해 더욱 발전하게 되며 우리생활에 큰 영향을 끼칠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방문한 판교테크노밸리에서는 여러 스타트업의 제품들이 전시된 공간을 탐방했다. 현재 판교테크노밸리에는 IT, NT, BC, CT 4개의 분야에 해당하는 127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강재민 경기경제과학진흥원 대리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 중 82%가 중소기업"이라면서 "특히 AI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점점 비중이 늘어가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와디즈에서 기업설명을 듣고 정욱조 프로와 함께 사진을 찍는 교육생들 모습.<사진 = 홍성택 기자>
와디즈에서 기업설명을 듣고 정욱조 프로와 함께 사진을 찍는 교육생들 모습.<사진 = 홍성택 기자>
마지막으로 방문한 'Wadiz(와디즈)'는 AI를 기반으로 한 크라우드펀딩 스타트업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을 통해 다수 소액투자자로부터 소액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와디즈는 이를 통해 채권형, 프라우드펀딩, 리워드펀딩 등 다양한 펀딩 플랫폼을 제공해 기업에게 전달한다.
 
정욱조 와디즈 프로는 "AI를 통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서 "AI를 활용하면 많은 이들이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에게 맞는 펀딩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일동안 교육을 마친 고태원 충남대 전자공학과 학생은 "인공지능 딥러닝 코딩에 관심을 가지며 혼자 독학을 하다가 좋은 교육기회가 있어 신청하게 됐다"면서 "이론과 실습 교육에 IT 계열 기업을 직접 방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천 표준연 책임연구원은 "내가 하는 업무는 AI와 관련이 깊지 않지만 미래에는 AI가 모든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 생각돼 교육을 신청하게 됐다"면서 "짧지만 알찬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답했다.
 
프로그램을 운영한 한성근 KISTI 팀장은 "이번 교육으로 AI 딥러닝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KISTI과학데이터스쿨과 UST는 AI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교육생들이 크라우드펀딩 스타트업인 와디즈에서 기업 설명을 듣고 있는 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교육생들이 크라우드펀딩 스타트업인 와디즈에서 기업 설명을 듣고 있는 있다. <사진 = 홍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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