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기부 통한 '과학 문화 확산' 공로 인정 받아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뇌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교육 기부를 통해 과학 문화를 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2019 제8회 대한민국 교육 기부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은 공공기관 16개, 기업 6개, 대학 5개, 단체·협회 2개, 대학생 동아리 2개, 개인 8명, 수기 1명에게 돌아갔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2년부터 매년 교육 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조직·개인을 발굴해 교육 기부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공공기관 부문에선 한의학연, 뇌연구원, 핵융합연, 해양생물자원관이 대중에게 과학을 전파해 교육 기부 문화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의학연은 기관 견학 프로그램인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올래'를 통해 한의 지식과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한방 연고, 한방 슬러시 만들기 등 자체 개발한 한의 과학 체험 10여 종을 포함해 다채로운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매년 20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기관을 방문하고 있다. 이외에도 ▲의료봉사 ▲어린이 본초 탐사대(약용식물 학생 체험·교육 프로그램) ▲글로벌원정대(대학생 해외 탐방 연수 지원 프로그램) ▲한의과학 영상·교재 교육 개발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뇌연구원은 뇌과학 대중강연인 '브레인 쇼'를 매년 개최하고, 뇌과학 체험 교실 '브레인 나들이'를 상시 운영해왔다.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 첨단 뇌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뇌과학을 일상에서 쉽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이번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뇌연구원은 진로 탐색 프로그램, 양방향 소통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핵융합연은 핵융합·플라즈마 관련 과학 교육을 지속 진행해 과학 대중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표적인 교육 기부 프로그램은 '퓨전스쿨'(핵융합 학교)이다.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퓨전스쿨 과학캠프', 이공계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에겐 '퓨전스쿨 심화 과정'을 운영 중이다. 도서(島嶼) 지역 학생들을 위한 '퓨전스쿨 과학나눔' 프로그램도 있다. 또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융합 교육) 기반 핵융합·플라즈마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 내 수업 연계 교육을 제공해왔다. 

해양생물자원관은 방문객에게 해양생물 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해양생물 다양성 교육을 운영해왔다.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전시·실험·진로 교육·야외 교육 등을 마련해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육부는 교육 기부 대상을 2회 연속 수상하고 문화 확산에 지속적인 공로가 인정된 기관과 개인에게 '교육 기부 명예의 전당' 현판도 전달했다. 한국승강기재단, 도로교통공단, 한국남동발전, 종근당고초재단, 대구대학교,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케이에스디 나눔재단, 허남원 씨가 대상이었다. 

유은혜 장관은 "교육 기부를 통해 교육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고 포용과 나눔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뇌연구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교육 기부를 통해 과학 문화를 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제공>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뇌연구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교육 기부를 통해 과학 문화를 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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