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여의도 한강공원서 'Stand up for Nuclear' 축제 개최
전 세계 30여 개 도시에서 동시 개최···'원자력 살리기 축제'
행사 전날, 19일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창립 60주년 기념식

원자력 바로 알리기 운동으론 모자랐다. 이번엔 원자력 축제다. 올해 2월부터 거리로 나가 현 정부의 급진적인 탈(脫)원전 정책의 무모함을 바로 알려온 녹색원자력학생연대가 대규모 시민 참여형 행사를 마련했다. 시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원자력'을 친밀하게 소개하겠다는 의지에서다.

녹색원자력학생연대는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 원자력 페스티벌 'Stand up for Nuclear'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자력을 위해 일어서자는 의미를 지닌 스탠드업 포 뉴클리어 행사는 서울을 포함해 뉴욕·파리·런던·LA 등 전 세계 30여 개 도시에서 동시 개최되는 전 세계 원자력 살리기 행사다. 2016년부터 재생 에너지의 무분별한 확대로 인한 폐해를 알리고, 원자력의 필요성을 알려왔다. 행사 총괄 기획은 마이클 셸렌버거가 대표로 있는 미국의 환경 운동 단체 '환경진보'(Environmental Progress, EP)이다. 

이번 행사는 EP 측이 녹색원자력학생연대에게 요청해 이뤄졌다. 녹색원자력학생연대는 올해 2월 KAIST를 중심으로 서울대, POSTECH(포항공대), 한양대 등이 연합해 결성됐다. 현재는 총 15개 대학까지 늘어났다. 이들은 일방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 한계를 지적하고, 국민들에게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원자력을 알려왔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원자력 홍보도 진행해왔다. 학생들은 행사 중간 축제 취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방사능 측정 체험, 방사선 퀴즈, 탄소 배출량 림보 게임, 북극곰 타투스티거, 페이스페인팅 등 가족이 함께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수다. 시민들을 위해 돗자리 무료 대여, 음료와 에코백도 제공할 예정이다. 원자력 학계·산업계·연구계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시민들과 원자력계 인사들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주체의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이뤄진다.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동문·교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동문·교수, 경희대 원자과 학부생 모임 'Angels' Advocators for Atom'(AAA), 원자력노동조합연대, 원자력정책연대,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시민 등이 후원한다. 

조재완 녹색원자력학생연대 공동 대표는 "그동안 원자력 살리기 서명운동 위주로 활동해오던 녹색원자력학생연대가 대규모 시민 참여형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시민들에게 원자력을 보다 친밀하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한다.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38동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링크는 행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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