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협회·대전테크노파크 동구 원동 철공소 거리 폐가 리모델링
철공인+스타트업+예술인 등 창작 활동 지원···철 활용 문화 생산품 목표
원동 철공소 특화거리에 방치됐던 폐가가 소상인과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4일 오전 동구 창조1길 43에 위치한 건물에서 '창조길 대장간: station V4 원동' 개소식이 열렸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으로 이뤄진 이 건물은 1985년부터 목욕탕, 여관, 교회 등으로 사용됐다. 그러다 올해 7월 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협회(회장 강경애·이하 여성벤처협회)와 대전테크노파크(원장 최수만)가 건물주와 5년 무상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2019 문화특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전테크노파크 외에 대전공공미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ETRI, 대전충남지방벤처기업청 등도 참여한다.
최수만 원장은 "이곳에 젊은 창업가·예술가들이 와서 원도심을 어떻게 만들지 논의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며 "원동에 전국 청년이 모이는 장소가 되도록 시민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도 과학자들이 이곳을 방문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고 박사는 "철도와 철강 등 근대 문화는 과학에서 나왔는데 미래는 인공지능과 데이터로 연결된다"며 "새로운 기술을 이 지역에 어떻게 접목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창조길 대장간에서 뭔가 해보고 싶은 느낌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효정 기자
hhj@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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