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이 창립 4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유공자 포상이 이뤄지면서 총 19개 단체 6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한국화학연구원이 창립 4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유공자 포상이 이뤄지면서 총 19개 단체 6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한국화학연구원이 창립 43주년을 맞아 지난 30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사에서 김창균 원장 직무대행은 "최근 대내외 상황이 엄중하다"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직면해 핵심소재 국산화와 원천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화학연은 화학소재 현안 대응 TF를 통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창립 기념식에도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대응 방안을 강구했다. 김 원장 직무대행은 "무역 규제 관련 대응 현황과 자료 분석, 대내외 전문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연구원 주도 대응 가능 품목 선정 등을 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 무역 규제 대응 소재 국산화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균 화학연 원장 직무대행은 기념사에서 "日 무역 규제 대응 소재 국산화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김창균 화학연 원장 직무대행은 기념사에서 "日 무역 규제 대응 소재 국산화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기념사에 이어 창립 기념 포상식도 이어졌다. ▲연구대상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 ▲올해의 한국화학연구원상 등이다. 이밖에도 총 19개 단체 6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대상은 차세대의약연구센터(한수봉 센터장)에 돌아갔다. 세계 최초로 차세대 폐암 치료제 후보 물질과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은 박인준 계면재료화학공정연구센터 박사와 하재두 차세대의약연구센터 박사가 수상했다. 박 박사는 불소수지 PVDF 제조 실증기술, 연료전지 전해질 제조 기술 개발, 하 박사는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 확립, 간 질환 치료제 개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올해의 한국화학연구원상은 이광호 차세대의약연구센터 박사가 수상했다. 이 박사는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미국 임상 2상 진입, 차세대 폐암 치료제 기술이전 등 굵직한 성과를 연이어 내면서 화학연이 혁신 신약 발굴 중개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는데 기여했다. 

이밖에도 ▲우수직원상(송창은 에너지소재연구센터 박사 외 15명) ▲우수연구생상(샤프켓 라술 에너지소재연구센터 학생연구원 외 6명) ▲채영복우수논문상(이지선 CCP 융합연구단 박사 외 2명) ▲공로상(장종산 CCP융합연구단 박사 외 30명) 시상이 이어졌다.

이번 창립 기념식에는 채영복 전 과기부 장관, 김충섭·이재도·오헌승·이규호 전임 원장, 강동진 감사, 송창우 안전성평가연구소 소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공자 포상뿐만 아니라 명예의 전당명패 부착식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