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연구자 교류, 젊은 과학자 양성 주력

한국뇌연구원(서판길 원장)은 정성진 책임연구원이 국제뇌과학기구(International Brain Research Organization, IBRO)의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고 28일 밝혔다. 1961년 출범한 IBRO에서 최초로 탄생한 아시아 여성 사무총장이다. 

IBRO는 세계 80여 개 신경과학 관련 학회와 8만여 명 신경과학자들이 참여하는 국제중앙기구다. 뇌 연구 분야 해외 교류 활성화와 뇌 대중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정성진 박사는 메사추세츠종합병원, 하버드의과대학 보스턴 어린이병원을 거쳐 2013년 뇌연구원에 입원했다. 현재 뇌발달질환 연구그룹장을 비롯해 IBRO 사무국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과학실무추진위원회 위원, 아시아·오세아니아신경과학회연맹 사무총장, 국제신경윤리회의 공동의장, 세계경제포럼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정 박사는 2020년부터 5년간 IBRO에서 CEO와 대변인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대내외 정책과 신규 프로그램을 주도하며 관련 국제기구들의 소통 창구도 담당한다. 정 박사는 "IBRO의 주요 임무인 연구자 교류와 젊은 과학자 양성 활성화에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한국뇌연구원과 한국뇌신경과학회가 주최하는 제10회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가 열린다. 이 자리에 세계 뇌신경과학자 4천여 명이 모여 뇌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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