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유사장비와 비교해 분해능 등 우수성 인정받아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와 25만 유로 규모 계약 체결

KINAC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핵물질 분석 장비를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 초우라늄 원소 분석 연구소에 수출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 KINAC>
KINAC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핵물질 분석 장비를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 초우라늄 원소 분석 연구소에 수출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 KINAC>
KINAC(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김석철) 독자적으로 개발한 핵물질 분석 장비 '마이크로 X선 형광분석기(MMXRF, 이하 형광분석기)'를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 초우라늄 원소 분석 연구소에 수출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형광분석기는 KINAC이 2012년 개발을 완료하고 2016년 12월 특허 등록을 마친 장비다. 미신고 핵활동이 의심되는 시설에서 극미량의 먼지를 채취해 분석, 시료내 핵물질의 상세 위치와 함량을 파악하는 등 정밀분석에 활용된다.

KINAC은 2017년 2월 형광분석기의 특허 전용실시권을 기업 아이에스피로 이전한 상태다. 이번 유럽연합 수출은 장비 제작을 맡은 아이에스피가 지난 1일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 초우라늄 원소 분석 연구소와 약 25만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가능해졌다.

형광분석기는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유사장비보다 분해능, 검출하한치 등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IAEA와 소형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김석철 원장은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장비를 해외 연구기관에 수출하게 돼 국가적으로도 핵비확산 검증에 대한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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