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 착수
평가지표 개발과 시설안전기준 제정 목표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화재를 방지할 수 있는 평가지표와 설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사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화재를 방지할 수 있는 평가지표와 설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사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화재를 방지할 수 있는 평가지표와 안전기준이 마련된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ESS의 화재 방지를 위해 'ESS 화재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원하는 시간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워 미리 생산한 에너지를 ESS에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2017년 8월 전북을 시작으로 1년 10개월 동안 경기, 강원, 경북, 경남 등 전국에서 총 23건의 화재가 발생하며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명의 전문가로 '민관 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6월 배터리보호시스템 미흡, 운영환경 관리 소홀, 설치부주의, 통합제어 미흡을 화재원인으로 발표했다.

전력연은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와 안전관리위원회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안전강화대책을 실험을 통해 검증하고 평가지표를 마련할 예정이다. 안전성 평가지표가 마련되면 ESS 사용기간, 입지 형태에 따라 적합한 설치 방안 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력연 관계자는 "날씨에 따라 불규칙한 전력생산 특성을 갖는 신재생에너지는 ESS 보급이 필수적"이라면서 "연구를 통해 ESS의 안전성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올해 에너지 안전관리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전력연이 주관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인텍에프에이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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