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세종청사서 현판식 가져···950여명 이전 완료
관계부처 합동 회의하고, TF로 대응···"소통 활성화 기대"

"과기부 '세종시대'를 맞아 출연연, 타부처 소통이 수월해지고,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정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현장감 있는 정책으로 국민들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에 노력하겠습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2차)에서 열린 과기부 현판식에서 이같이 소감을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현판식을 갖고, 세종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민 과기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간부와 이춘희 세종시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신임 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소재·부품·장비 관련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대응하는데 필요한 R&D 전문가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끼면서 "과기부가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과학기술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전 TF 운영하고, 관계 기관 합동 회의 진행···세차례 걸쳐 이전 완료

과기부 세종시 이전은 지난 2017년 행복도시법 개정과 2018년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고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전 규모는 과기부 본부, 별도기구, 파견 직원 등 약 950여명이다.

본격적인 과기부 세종 이전 준비가 이뤄진 것은 지난해 3월 고시 이후부터다. 운영지원과를 중심으로 이전 T/F가 꾸려졌다. 세종시청, 교육청, 행복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회의도 8~9 차례 거듭하며 이전 작업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11월 새로 입주할 청사에 대한 직원 공고도 이뤄졌다. 

가장 주력해 이뤄진 부분은 공사일정 준수와 직원들의 정착을 위한 쾌적한 공간 확보였다. 운영지원과에서 이전 작업을 준비한 김경현 총무팀장은 "세종과 과천 간 거리감이 있었고, 공사 과정에도 난관이 많았는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판식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면서 "무엇보다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공간 확보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현재 과기부 임·직원들은 각자 상황에 따라 출퇴근하거나 주거지를 구해 출근하고 있다. 민간 건물을 임차해 실내가 환하고, 교통·주거 환경이 개선돼 호응하는 분위기이다.

김 팀장은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통해 이전 노하우를 습득하고,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신학기전까지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을 돕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청사에서 지난 7월 25일부터 시작된 이전 작업은 3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난 10일자로 마무리됐다. 과기부는 세종파이낸스 2차 건물의 3~6층을 2년간 임차해 오는 2021년 정부세종청사 완공전까지 향후 2년간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게 된다.

과기부는 향후 물리적 거리가 한층 가까워진 다른 중앙행정기관과 대전지역 출연연과의 협업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이전관련 설왕설래가 많았고, 아직 출퇴근하는 직원도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이전이 완료돼 동료들도 일터에서의 가정적·일적인 안정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중앙 행정기관이나 출연연과의 소통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는데 물리적으로 가까워져 소통이 활성화될 것"면서 "과기부 이전으로 중앙부처가 다 모인 만큼 앞으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 현판 제막식 모습.<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 현판 제막식 모습.<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의 모습.<사진=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의 모습.<사진=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청사 완공전까지 세종파이낸스센터(2차)를 2년간 임대해 사용할 예정이다.<사진=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청사 완공전까지 세종파이낸스센터(2차)를 2년간 임대해 사용할 예정이다.<사진=강민구 기자>

기초원천연구정책관실을 비롯해 과기부 본부, 별도기구 등이 이전을 마쳤다.<사진=강민구 기자>
기초원천연구정책관실을 비롯해 과기부 본부, 별도기구 등이 이전을 마쳤다.<사진=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실 소속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실 소속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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