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종 첨단무기 개발···비닉 분야, 미래 첨단기술연구에 집중

ADD가 지난 49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 국방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소 역할을 재정립했다.  

ADD(소장 남세규)는 5일 대전 본소에서 창설 4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70년 8월 6일 창설한 이래 ADD는 국방과학기술 연구로 현무유도탄, K9자주포, 군 위성통신체계를 비롯한 주요 첨단무기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49년간 총 354종의 무기를 개발하며 연구역량을 쌓았다.

지난 4월 국방개혁 2.0에 따라 비닉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소와 군 밀착형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지상·해양·항공기술연구원으로 역할을 재정립했다.

이에 국방기술 이전과 개방형 연구개발로 방위산업체가 무기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여건을 조성해 방산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 인프라를 개방하고 세계적 연구기관 간 기술협약으로 방산수출 확대와 기술 도약을 이끌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4회 의범학술상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의범학술상은 지난 2010년 100억 원대 자산을 ADD에 쾌척한 故 김용철 명예연구위원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으로 높은 연구성과를 창출한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자로 선정된 류지헌 선임연구원은 2001년도에 연구소에 입소해 국내 기반 기술이 취약했던 고출력 전자기파 기술(EMP)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출력 전자기파 기술은 강력한 전자파를 이용해 주변 전자 장비를 무력화시키는 차세대 핵심기술이다.

남세규 ADD 소장은 "첨단 기술혁신에 도전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우리 과학기술로 뒷받침하는 연구소가 돼야 한다"면서 "연구보국으로 국가안보와 방위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DD는 창설 4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ADD 제공>
ADD는 창설 4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AD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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