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석 전 항우연 원장, 40년 이상 지속한 로켓 연구 소개
전통화약무기 역사 강연, 우주발사체 모형 제작 시간 마련

채연석 박사가 7일부터 서울시민대학이 주최하는 '전통과학기술과 우주개발 이야기'를 강연한다. 사진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져 복원된 화약무기 23종 중 하나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대덕넷 DB>
채연석 박사가 7일부터 서울시민대학이 주최하는 '전통과학기술과 우주개발 이야기'를 강연한다. 사진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져 복원된 화약무기 23종 중 하나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대덕넷 DB>
'로켓 과학자' 채연석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40년 이상 지속해 온 연구 분야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민대학이 주최하는 강좌에서 채연석 박사는 7일부터 8번에 걸쳐 '전통과학기술과 우주개발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8번째 강연에선 우주발사체 모형을 제작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채연석 박사는 신기전(조선시대 로켓추진 화살)과 거북선 등 국내 전통화약무기 분야의 전문가다. 어린 시절 아폴로 11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에 착륙하는 모습을 보며 로켓 과학자를 꿈꿨다는 그는 로켓과 전통화약무기의 역사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를 통해 전통화약무기의 우수성을 밝혀냈다. 항우연에선 국내 우주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액체 과학로켓(KSR-3) 개발사업단장을 역임했으며 2002년 11월 추력 13t급 액체추진제 과학로켓을 개발해 발사시켰다. 이 밖에도 다수의 액체 엔진을 개발하며 국내 우주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민대학이 마련한 이번 강연에선 채 박사는 전통화약무기와 우주발사체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채연석 박사는 "평생 연구하고 생각했던 전통화약무기, 로켓 분야를 소개하게 됐다"며 "우리 선조의 과학기술 창의력을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며 앞으로 우주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연 일정은 아래와 같다. 매 강연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장소는 사단법인 우리경제기업협회 4층 강의실(서울 서초구 효령로 53길 23)이며 강의 신청은 thinklabseoul@gmail.com 또는 010-5257-7174(신묘균 생각연구소 사무국장)으로 할 수 있다.

▲8월 7일(수) - 세계 최초의 2단 로켓, 신기전 복원과 영화
▲8월 14일(수) - 세종의 화약무기와 화차, 완구와 비격진천뢰
▲8월 21일(수) - 임진왜란 23전 23승의 비밀무기, 거북선의 진짜구조
▲8월 28일(수) - 첫 로켓 비행기 '비차'의 구조와 라이트형제의 비행기
▲9월 25일(수) - 2차 세계대전의 신무기 V-2와 북한의 미사일
▲10월 16일(수) - 미국과 러시아의 달탐사 경쟁과 미래
▲10월 23일(수) - 세계와 한국 우주발사체의 미래
▲10월 30일(수) - 우주발사체 모형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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