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태영호]끈 떨어져 입으로 불어도 날아갈 '갓'
그동안 우리가 누려 왔던 외교·안보적 평온은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굳건한 한·미 군사 동맹과 긴밀한 한·일 공조 체제에서 나왔다. 그래서 김일성은 한국을 '갓'에 비교하면서 한·미 군사 동맹과 한·일 공조 체제 중 어느 한쪽 갓끈만이라도 잘라버려 '입으로 불어도 날아갈 갓'으로 만들라고 했다. 

[조선일보][박종인]하늘이 도운 게 아니라 완벽한 준비로 이긴 것이다
이게 죽을힘을 다해 싸운 배 열두 척의 실체다. 정신력의 승리가 아니라, 객관적인 승리였다. 분산돼 있던 전력을 결집시키고, 그 전력에 합당한 전술을 써서 그 힘을 완전히 사용했다. 이순신은 전투 종료와 함께 함대를 이끌고 군산 앞바다 고군산열도까지 곧바로 북상했다. 작전상 후퇴라고도 한다. 영광 법성포 앞바다에서는 일본군에 약탈당하는 법성포를 목격하고도 지나쳤다.('난중일기' 9월 19일)

[중앙일보] 미 국방대 “북핵 억제 위해 한·일과 전술핵 공유 협정을”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핵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미국이 한·일을 방어할 경우 북한이 (미국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방어를) 주저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논쟁적일 수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 특히 한·일과 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파트너와 비전략 핵 능력을 공유하는 새로운 개념을 강력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 갑자기 확 늘어난 北목선 NLL 침범…항로 착오? 계산된 도발?
NLL을 침범하다 적발되는 북한 어선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경제적으로 곤궁해지자 NLL 밑까지 내려와 활동하는 어선이 많아지면서다. 일각에선 불안해하는 시선도 적잖다. 북한이 한국의 대응태세를 시험하기 위해 어선으로 위장해 공작원을 남하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한국경제] 엉뚱한 나라와 벌이는 잘못된 싸움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는 “피할 수도 있었던 전쟁(unnecessary war)”이라고 평했다. 그럼에도 전쟁이 일어난 것은 유권자들의 반전(反戰) 정서, 이에 편승한 정치인들의 맹목적 평화주의 그리고 안이함과 희망적 사고 때문이었다고 처칠은 회고록 <제2차 세계대전>에서 지적하고 있다. 이 ‘영국판 징비록’에서 처칠은 공포와 유혈에 기초한 독재체제의 등장에도 지도자들은 “불편한 현실과 대면을 거부하고, 국익을 무시한 채 대중적 인기만 갈망했다”고 개탄한다.

[중앙일보] “실리콘밸리가 걱정할 건 미·중 아닌 한·일 무역갈등”
미국 실리콘 밸리가 걱정해야 할 무역 전쟁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아니라 일본이 시작한 한국과 일본 간 갈등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일 간 갈등이 길어지면 스마트폰 등은 물론이고 한국산 메모리 반도체에 의존하는 인터넷 기업들의 컴퓨터 서버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쳐 인터넷 경제 자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컴퓨터 하드웨어의 글로벌 공급 체인이 생각보다 깨지기 쉽다고도 지적했다. 

[조선일보] 초등생부터 코딩, 고교생은 게임 만들고 대학생 되면 아마존이 모셔가는 시애틀
"컴퓨터 관련 기술은 우리 삶 곳곳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코딩을 익혀야 합니다. 점점 더 그렇게 돼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교육을 받지 못해 뒤처지는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겠죠. 또 관련 기술을 운용하는 사람이 특정 성별·인종으로 집중될 경우 예상치 못한 차별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컴퓨터 기술은 어렵고 남자에게 더 적합하다'는 성(性) 고정관념을 깨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아이들에게 '코딩은 재미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규제자유특구 계기로 '규제프리' 이뤄야
제자유특구 사업의 소명은 몇 가지 산업을 키우는 데 있지 않다. 온 국민에게 혁명의 시대가 왔으니 한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손잡고 나아가자는 강력한 메시지다.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한국에 깊이 드리운 흥선대원군식 쇄국의 그림자를 지우고 미래로 가는 희망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

[동아일보] 이낙연 총리 “적극적으로 일하다 잘못한 공무원 면책”
이 총리는 “적극행정이 뿌리내리려면 제도도 중요하지만 공직자의 인식과 행동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며 “장관들은 공무원이 국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도록 조직의 특성을 감안한 기관별 실행계획을 만들어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 KST모빌리티 "민트색 '마카롱 택시'가 고객 심부름까지 해줍니다"
지금까지 모든 택시는 서비스가 똑같았다. 누가 타든 목적지로 옮겨만 주면 그만이었다. 그랬던 택시가 바뀌고 있다. 학원 가는 아이에게 샌드위치를 사다주거나, 어르신을 매주 정해진 시간에 병원에 모셔다드리는 등 심부름까지 한다.

[중앙일보] 전성기가 지났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 일찍 전투를 포기하고 있다. 나이와 함께 늘어나는 일상의 의무들과 조직에서 맡게 되는 보직들을 핑계 삼아 탁월성에 대한 추구를 포기한 채 조로 (早老)의 삶을 살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성과가 줄어드는 이유는 나이 자체 때문이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노력을 훨씬 덜 하기 때문이다. 전성기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어쩌면 바로 눈앞에 와 있는지도 모른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