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발표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 등으로 혁신

정부는 19일 제조업 강국을 위해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산업구조의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 등 혁신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는 19일 제조업 강국을 위해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산업구조의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 등 혁신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는 19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공단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산업구조의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 등 혁신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지난해 12월 산업부의 제조업 활력회복과 혁신전략 발표에 이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큰 방향성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며 마련됐다. 정부는 지금까지의 양적-추격형에서 벗어나 2030년까지 제조업이 나가야할 방향과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정부는 제조업 르네상스 추진을 통해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현재 25%에서 30%로 끌어 올리고 세계 일류 기업을 2배 이상 확대(573개에서 1200개사)할 방침이다. 신산업과 신품목 비중도 2배정도 증가(16%에서 30%)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수출 규모 기준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업구조 혁신, 신산업 육성, 산업 생태계 재편, 기업가형 정부 등 4대 추진전략을 내세웠다.

우선 오는 2022년까지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스마트 산단 20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AI 팩토리 2000개를 구축해 AI 기반 산업지능화를 본격 추진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이업종간 융합도 활성화 할 방침이다. 자율운행 자동차와 선박, 스마트 의류, 스마트 가전, 서비스 로봇 등 융합신상품 핵심 기술 개발과 공공실증으로 사업화를 앞당긴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3대 핵심 신산업 분야별 중장기 기술로드맵을 제시하고 민간 투자와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통해 제2의 메모리 반도체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규제혁신 로드맵을 마련하고 선제적 인프라 구축, 제도 정비를 병행해 신산업 성장기반도 조성한다. 신산업 표준화전략도 수립하고 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군을 초격차(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재도약(자동차, 조선), 탈바꿈(섬유와 의류, 가전)으로 구분하고 각각 차별화된 전략을 적용, 고부가가치 유망품목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제조업의 허리인 소재, 부품, 장비 산업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소재, 부품 특별법을 전면 개정, 대상을 장비까지 확대해 예타 후 기술 개발에 매년 1조원을 집중 투자한다. 정부는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디지털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구축, 개발시간과 비용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상시적 사업재편과 구조 혁신도 돕는다. 기업 활력법을 개정, 신산업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기업구조혁신펀드를 5조원까지 확대(현재 1조원)키로 했다.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도 강화한다. 기업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 투자해도 경쟁력을 갖도록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 선도적 수요 창출이 가능하도록 공공조달도 확대한다. 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대통령 주재의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를 통해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고 이행을 점검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회의'를 통해 미래차 등 업종별 전략과 기업환경 개선, 인재양성 등의 후속 과제를 지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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