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ADD·ETRI 연구현장 방문하고, 출연연 기관장과 간담회도 진행
정경두 국방부 장관 "혁신적·스마트 국방 위해 연구현장 목소리 경청"

"딥뷰 시각지능 기술로 쓰레기를 투기하는 순간을 포착에서 움직이는 경로를 추적합니다. 실시간으로 내용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기술이 기반이 되어 있습니다. 이 기술을 군에 적용하면 무인이동체에서 다른 움직이는 물체를 포착하고, 분석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박종열 ETRI 박사)

"위성, 항공기, 드론으로 확보한 영상을 기반으로 지형·지물을 3차원으로 복원합니다. 초실감 영상을 전투기 조종사에게 제공해 교육 훈련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박창준 ETRI 박사)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사례들이 소개됐다. ETRI 연구자들은 현장을 찾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일행에게 기술 현황과 군 적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날 양 장관 일행은 ADD에서 군집드론 운용기술(ADD) 시연을 지켜본데 이어 ETRI를 찾아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8개 대표 기술 시연에 대한 발표를 들었다. 이들은 인체통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전사자 유해 탐지·인식 장치의 움직임도 지켜봤다. 

이후 양 장관은 특수전 가상훈련시스템을 체험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러한 기술이 실제 전투에 활용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대기 상태, 땀·열기, 낙엽 소리, 지형지물 등을 현실과 동일하게 구현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방문은 연구 현장을 방문해 과학기술과 국방 분야 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기관장과 간담회를 통해 과학기술-국방 연구기관의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 2017년 과기부와 국방부의 업무협약에 이어 지난해 '과학기술 기반 미래국방 발전전략'을 공동 수립한 후 나온 후속조치이다. 

앞서 ADD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과기부는 해당 전략의 이행현황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기획연구를 통해 과학기술이 미래국방 수요로 연결하는 가교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중점 요소기술군을 선정하고, 기술로드맵을 마련중"이라면서 "현재 시범사업 형태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예타를 통해 규모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부처간 정책협의회 등 과학기술과 국방 분야 연구기관을 아우르는 협력채널을 지속적으로 가동해 실효성 있는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국방R&D의 정책방향과 효율적인 국방연구개발 수행을 위한 국가과학기술과의 협업 추진경과와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국방 분야에 필요한 기초연구과제의 일부를 과기정통부에 제안해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출연연 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연구기관의 역량과 협력 현황,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이 국방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과학기술-국방 분야 연구기관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전장에서 혁신적인 미래 국방력의 확보를 위해 민간 산학연의 우수한 혁신역량을 국방R&D와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연구기관의 첨단기술이 혁신적 미래 국방력 확보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새로운 기술의 효율적인 국방 분야 적용을 위해서는 과기부를 비롯해 연구기관과의 지속‧유기적 협력과 연계로 국가 차원의 연구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방부는 혁신적 미래 국방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국방달성을 위한 협력을 위해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은 가상훈련시스템을 체험했다.<사진=강민구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은 가상훈련시스템을 체험했다.<사진=강민구 기자>

김명준 원장이 기관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김명준 원장이 기관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ETRI를 방문한 주요 관계자들의 단체 사진.<사진=강민구 기자>
ETRI를 방문한 주요 관계자들의 단체 사진.<사진=강민구 기자>

ADD서 열린 간담회 모습.<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ADD서 열린 간담회 모습.<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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