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랩 2억원 내외, 전문 랩 20억원 이상 지원
오는 8월까지 공간·장비 구축후 9월부터 본격 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지난 2월부터 총 542개 기관이 메이커 스페이스 주관기관을 희망했으며, 평가를 거쳐 그중 57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일반 랩 54개소와 전문 랩 3개소로 나뉜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개인이 구상하는 아이디어를 3D 프린터와 다양한 재료들로 즉석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개인 창작 공간이다. 메이커 입문 교육과 창작 체험을 할 수 있는 일반 랩과 전문 창작 공간인 전문 랩으로 구분된다.

중기부는 일반 랩에 선정된 54개소에 기관당 2억원 내외의 공간·장비 구축 비용, 운영 비용을 지원한다. 지역 거점 역할이 가능한 경일대학교, 나사렛대학교, 창원대학교, 팹브로스, 글룩 등 5개소에는 4억원 내외를 지원할 전망이다.  

전문 랩으로 선정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가천대학교는 예산 20억원 이상을 지원받는다. 전문 랩에서는 전문적인 시제품 제작과 제조 창업을 촉진할 수 있는 활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중기부는 비수도권 메이커 스페이스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메이커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지역 간 메이커 문화 격차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2018년에는 수도권 30개소, 비수도권 35개소였던 메이커 스페이스는 올해 수도권 20개소와 비수도권 37개소로 조정됐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메이커 스페이스가 본격적으로 확충됨에 따라 메이커 활동 저변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과 기관 특성을 기반으로 스페이스 기능을 전문화하겠다. 또 지역별·분야별 스페이스 간 연계를 강화해 새로운 메이커 협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오는 8월까지 공간과 장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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