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일본통]일경비즈니스 '차기 테슬라' 되기 위한 아마존 'EV 혁명' 보도

대덕넷이 매주 목요일 일본 과학기술 및 산업계 최신 동향을 소개하는 '생생일본통'을 연재합니다.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의 지원을 받아 일본의 기술서적과 정기간행물, 일본 정부 산업계 백서 등 다양한 정보를 번역해 제공합니다. 더 많은 최신 일본 기술정보는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편집자 주>

일경비즈니스는 지난 2월 세계 시장의 전기자동차 투자 움직임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사진=해동센터 제공>
일경비즈니스는 지난 2월 세계 시장의 전기자동차 투자 움직임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사진=해동센터 제공>
일경비즈니스는 지난 2월 25일 일간지를 통해 세계 시장이 전기자동차 투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본지에 따르면 미국 아마존닷컴은 전기자동차 벤처기업에 출자하기로 결정했고, 중국은 2019년 1월부터 자동차업체에 전기자동차나 연료전지차 등 신에너지차의 생산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도입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자세한 기사 내용을 하단에 소개한다.
 

◆ '차기 테슬라'노리는 아마존…신흥 업체들 속속 참여

미국 아마존닷컴이 전기자동차 벤처기업에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신흥 업체들이 속속 대두하고 있고 타업종의 참여도 가속되는 가운데 일본 업체의 변신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인터넷 통신판매의 거인이 드디어 자동차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한다. 2월 15일, 미국 전기자동차 벤처기업인 리비안(Rivian)은 아마존 등으로부터 총액 7억 달러를 출자 받았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월드와이드 컨슈머의 제프 윌키 CEO는 "전기자동차의 뛰어난 기술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혁신적인 회사에 투자하게 돼서 가슴이 설렌다"며 의욕적인 코멘트를 발표했다.
 
리비안은 '차기 테슬라'로서 주목을 받는 전기자동차 업체다. 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0년에 SUV와 픽업트럭의 2차종의 전기자동차를 발매할 계획이다. 작년 11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이들 전기자동차는 정지 상태에서 3초 만에 시속 96km로 속도를 낼 수 있다. 또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항속거리가 644km 이상으로 길어 각광을 받았다.
 
리비안의 창업자 겸 CEO인 로버트 스카린지 씨는 미국 MIT에서 박사를 취득한 엔지니어다. 리비안은 17년에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미쓰비시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던 연산 능력 30만대의 공장을 인수했고 양산을 위한 자금을 조달했다. 스카린지 씨는 "이노베이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아마존과 함께 일하게 돼서 흥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2월 상순에 미국 자율주행 벤처기업인 오로라에도 출자했다. 리비안은 공유차량용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도 개발하고 있어 오로라와는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보급에 시간이 걸리는 전기자동차지만 해외에서는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적당한 가격의 소형 세단 '모델3'가 견인하고 있는 미국 테슬라는 18년의 판매가 전년 대비 2.4배 증가한 25만대로 급성장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20년에 양산을 시작하는) 신형 SUV인 '모델Y'는 모델3보다도 훨씬 많이 팔릴 것이다"라며 기세등등하다.
 
1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배터리와 완성차의 일관 생산공정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연내에 모델3의 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 중국도 유럽도 전기자동차로 시프트
 
중국은 2019년 1월부터 자동차업체에 전기자동차나 FCV(연료전지차) 등의 신에너지차의 생산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도입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의 변화로 각 사는 전기자동차 투입을 서두르고 있다.
 
디젤차가 주류였던 유럽도 변신 속도가 빠르다. '전기자동차 시대를 위해 산업 기반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에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2월 13일, 5년동안 7억유로(약 900억엔)을 투자하여 전기자동차 배터리산업을 육성할 방침을 표명했다. 독일도 작년 11월, 배터리산업의 지원에 10억유로를 투자할 방침을 발표했다.
 
유럽에서는 CO₂(이산화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디젤차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시프트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 가운데 심장부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아시아 등의 업체에 의존하는 사태는 피하고 싶어한다.
 
전기자동차화의 세계적인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때문에 아마존도 특화된 AI(인공지능), 로봇, 물류 등의 기술과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에 발을 들여놓으려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닛산자동차를 제외하면 전기자동차 시프트를 망설이고 있는 기업이 많았다. 그러나 19년 1월 하순, 도요타자동차는 파나소닉과 협력해 전기자동차용 등의 차량탑재배터리를 생산할 새로운 회사를 20년 말까지 설립한다고 발표, 도요타는 작년 10월에 사내에서 분산되어 있던 전기자동차나 FCV 관련 개발·생산을 담당할 인재를 집약한 새로운 조직도 발족시켰다.
 
음성인식 AI를 사용하는 차량탑재 디바이스 등으로 기술혁신을 리드하는 아마존이 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시장에 참여하는 임팩트는 크다. 지금까지 없었던 획기적인 자동차가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 기존의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신흥 벤처기업이나 타업종의 이노베이터와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자동차업체도 대응을 한층 서두를 필요가 있다.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는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비영리 일본 기술정보센터입니다. 후학들이 선진 일본기술을 습득해 기술강국을 만드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2010년 3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공과대학 내에 개소했습니다. 다양한 일본 기술 서적과 일본 정부·산업계 백서, 기술보고서 등을 보유, 온·오프라인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주 발행되는 주간브리핑 신청은 hjtic@snu.ac.kr 로 가능합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