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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정 총장 "과학계, 이제는 국민속으로"

[대담] "지방 경험 큰 도움···대덕단지 '매력적 공간' 먼저"
"대학은 졸업장 받고 취업하는 곳 아닌 동료 찾고 협업하는 곳"
AI밸리·융합교육 등 새로운 도전 "고민하고 협업하는 토양 만들 것"
대담: 이석봉, 정리: 길애경·김지영 기자 orghs12345@HelloDD.com 입력 : 2019.04.14|수정 : 2019.04.16

지난 2월 취임한 오세정 서울대 총장 인터뷰.<영상=대덕넷>
 
"서울대에서 지방대에 간 교수는 제가 유일할 겁니다. 지방, 국회 등 여러 경험이 학교를 경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관악 AI 밸리, 인문-이공계 통합교육 등 최근 서울대에 다양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 취임 두 달째인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있다.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금배지를 반납하고 지난 2월 1일 교육계로 복귀했다. 서울대 자연대를 졸업한 그는 물리학부 출신 중 첫 총장이다.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1997년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방문 교수, 이어 한국연구재단 이사장과 2011년 IBS(기초과학연구원) 초대 원장, 국회의원을 경험한 그는 과학기술 현장을 수도권과 지방, 내외부 시선으로 보면서 대학, 과학계의 역할도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학제연구와 융합 등 함께하는 연구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시대. 외부의 시선, 수도권과 지방 등 과학기술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오 총장이 서울대 수장으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유다.
 
국회 의정활동은 그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줬다. 친정 같은 과학기술계를 외부의 시선(국민의 시선)으로 냉정하게 보기 시작한 것. 그는 "복잡한 사회 속에서 여러 사람의 합의와 동의가 있어야 일이 진행된다. 과학자들이 그동안 정부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자의 길과 연구원, 한 기관의 리더에서 국회까지 다양한 활동 끝에 다시 친정으로 돌아온 오 총장을 서울대 총장실에서 만났다. 대한민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서울대가 가져야 할 인재상과 교육철학, 서울대가 가야 할 포부와 방향을 들어봤다.
 
◆ 소외된 지방 과학기술, 서로를 이해해야

대덕넷은 지난 2월 서울대 총장으로 선임된 오세정 총장을 만나 지방과 서울의 과학기술 연계와 과학자의 자세, 서울대가 키워야 하는 인재상 등 이야기를 나눴다.<사진=김지영 기자>대덕넷은 지난 2월 서울대 총장으로 선임된 오세정 총장을 만나 지방과 서울의 과학기술 연계와 과학자의 자세, 서울대가 키워야 하는 인재상 등 이야기를 나눴다.<사진=김지영 기자>

: 공동체가 강조되고 있다. 한국의 대표 대학 총장으로서 견해는 어떤가.

: 서울대의 경우 공동체 중요성 당연하다. 국립대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면서 혜택도 크고 학생과 교수에게 기회도 많다. 혜택이 많은 것은 사회를 더 좋게 만들어야 하는 공공성의 의미다. 하지만 지금의 서울대 상태로는 그런 역할이 어렵다. 우리가 잊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회의원 시기 서울대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의원들이 냉소적인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왜 그럴까. 학교에 있을때는 몰랐는데 국회에서 국민의 시선으로 보니 서울대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게 느껴졌다. 홍보를 못 했던지 실제로 역할을 못 했던지 외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 대학과 과학계를 향한 공공의식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회장이 한국 조선이 경쟁력을 가진 계기에 대해 '연구소를 서울로 이전한 다음부터였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공계 인재들이 지방에 오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런 풍토는 지금도 여전하다. 우리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
 
 :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학생들보고 왜 공대 안 가고 의대 가냐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 개인적으로는 피를 보는 것보다 연구하는 것이 잘 맞아 물리학부에 입학했지만, 의무감만으로 어딜 가라고 하는 것 자체가 먹히는 시대는 아닌 것 같다. 대신 인센티브를 바꿔줄 순 있다고 본다.
 
미래는 제조업보다 지식 위주의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도 제조업보다 인공지능(AI)이 중요하니 그 옆에 있어야 할 텐데 이런 지식클러스터가 지방마다 특색있게 많이 생겨야 한다고 본다. 미국만 하더라도 실리콘밸리 하면 IT가 떠오르고, 바이오 하면 보스턴이 떠오르듯 말이다. 수도권에 모든 것이 너무 몰려있으면 안 된다. 지방에 거점을 만들어 분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그런 의미에서 대덕단지와 서울대와의 연계도 중요하다고 본다. 기관 간의 교류가 있는가.
 
 : 개별적 차원에서 하고는 있지만, 집단차원에서는 아직 없다. 대덕연구단지는 연구소들이 집적돼있어 입지적 조건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 근데 모여는 있는데 소통이 부족하다. 이게 대덕의 기본적인 문제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연구소끼리 담을 두고 있다면 모여있을 이유가 있을까 싶다.
 
앞으로 복잡한 문제들은 학자 간 연구와 전문가들의 소통에서 해결될 텐데 그런 면에서 대덕이 참 좋은 조건을 가졌다. 그러나 소프트적으로 연계가 안 되는 상황이라 참 어려운 것 같다. 결국, 자기 나름의 독특함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모두가 바쁘게 사는 시대인만큼 누구랑 교류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을 하게 되는데 그 지역이 가진 독특함이 있다면 사람들은 몰리게 되어있고 기관 간 교류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다.

대덕연구단지와 서울대의 연계를 묻는 질문에 오 총장은 "지역의 독특함이 있다면 사람은 몰리게 돼있다"고 강조했다.<사진=김지영 기자>대덕연구단지와 서울대의 연계를 묻는 질문에 오 총장은 "지역의 독특함이 있다면 사람은 몰리게 돼있다"고 강조했다.<사진=김지영 기자>

 : 수도권 교수들은 대부분 지방 경험을 하지 않는데 총장께서는 포항에서 2년 대덕에서 3년 생활을 하신 독특한 이력이 있다. 지방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포항을 갔을 때가 98년도인데 지방이 '참 힘들다'는 것을 경험했다.

당시 포항공대가 서울대보다 월급도, 기자재도 좋아서 연구하기 참 좋았다. 근데 문제는 서울 중심 학회 활동이더라. 퇴근 후 참석하기 편하게 금요일 늦은 오후에 시작하는데 그땐 포항에 KTX가 없어 비행기를 타거나 고속버스로 6시간을 달려 서울로 가야 했다. 1~2시간 학회 듣자고 하루를 다 버리는 셈이다. 저녁 식사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내려가는 차가 없으니 서울에서 1박을 하는 일도 많았다. 그러다 보니 결국 학회참여든 교류든 포기해 버리더라.
 
문제는 수도권에 가는 것을 포기하다 보니 정부에 지방 연구자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예가 'BK21사업'이다.(세계 수준의 대학원과 지역 우수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부의 프로젝트) 사업 초반 당시 서울대, 포항공대, KAIST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조건 중 하나가 한 과에 교수가 30명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선정을 하려고 보니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가 25명으로 미달이라 안 된다더라.

포항공대 화학과 굉장히 훌륭하고 좋은 연구자들로 구성된 곳이기에 무엇보다 선정이 되어야 하는 곳이었는데 멀리 있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이 안 돼서 불이익을 받았다. 빨리 말을 해서 조항을 바꾸던지 과를 합치면 되는 일이었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건 한 예일뿐, 지방에 있다 보면 자꾸 불이익이 간다. 수도권 사람들은 그런 사정을 이해해야 하고, 지방 사람들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
 
 : 포항, IBS, 연구재단, 국회의원, 그리고 다시 학교로 오셨다. 외부에서는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 연구재단은 중요한 기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는게 맞다고 생각했고, 포항도 의도적으로 갔다. 아마 서울대에서 지방대 간 유일한 교수가 아닌가 싶다. IBS는 당시 조직을 새로 시작하는 단계인 데다 오시기로 했던 분이 오지 못해 대신 갔기 때문에 의도한 건 아니었다.
 
국회의원이 된 것은 주변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안가겠다고 했지만, 막판에 다른 당조차 과학자 출신 비례대표 후보가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고민이 됐다. 또 과학자 모임에 가서 과학자 출신의 국회의원을 많이 넣어달라고 이야기했는데 ‘내가 안 가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서울대 총장도 이전에 2번의 도전은 나의 의지였지만 이번에는 필요하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오게 됐다.
 
그동안의 경험들은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국회의 경험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물을 보고 과학기술계를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고, 연구재단과 IBS 등 기관장의 경험은 책임감도 많이 느꼈지만 새로운 사업을 만들고 큰 조직을 운영하는 등 학교 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 교육 패러다임 바꾼다
 
 : 서울대에서 배출한 인재들이 다양한 곳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와 사회가 합리적으로 바뀌는데 서울대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 우리가 사회 자체를 바꿀 순 없지만, 학생들을 바꿀 순 있다. 다음 학기부터 인문, 과학하는 학생들을 함께 가르치는 교양과목을 만들어보려 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논의하다 보면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고 교수들도 함께 과목을 준비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을 것이다.
 
우리가 성공하면 다른 곳에서도 교육관이 바뀌지 않을까. 쉽지 않겠지만 시도는 필요하다. 우리는 교수들이 많으니 이런 교육 여건을 만들 수 있다. 일부라도 과학과 인문학 융합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생긴다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본다.
 
오 총장은 "그동안 서울대는 정부의 산업발전과 함께 하면서 사회적 책임 역할을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게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사회가 복잡해져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내고 정부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서울대 중앙도서관 앞 모습.<사진=서울대 홈페이지>오 총장은 "그동안 서울대는 정부의 산업발전과 함께 하면서 사회적 책임 역할을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게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사회가 복잡해져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내고 정부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서울대 중앙도서관 앞 모습.<사진=서울대 홈페이지>

 : KAIST에서도 비슷한 과목을 개설한 적이 있다. 교수가 협업해 수업하는 것이었는데 지속하는 게 쉽지 않았다.
 
 : 미국에서는 교수들이 남의 강의를 듣는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분야가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지금까지 우리 학생들이 12년 동안 올바른 답을 골라 쓰는 연습을 하면서 위험성 있는 것은 피해왔고 그렇게 서울대까지 왔다는 것이다. 대학교에서도 틀릴까 봐 말은 안 하고 선생이 알려주는 것을 이해해서 옮기려고만 한다. 이런 상황이 어떻게 새로운 그것에 도전하겠는가. 심리를 바꿔주고 싶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해보려는 것이 대학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피부로 느끼게 해줘야 한다. 대학은 졸업장을 받고 취업을 준비하는 곳이 아닌, 배우고 동료를 찾아 협업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과거엔 서울대 졸업생들이 각 분야의 리더역할을 해왔지만, 사회가 다양해지면서 평준화됐기 때문에 지금은 임원 비율을 봐도 서울대가 많지는 않다. 대기업에 취업을 하더라도 금방 관두더라. '난 공부를 잘했으니까 연구원을 해야겠다'라며 다시 학교에 오는건데, 그게 사회에 도움을 주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

학생들이 지금처럼 해온 것에서 벗어나 서로 고민하고 협업할 수 있는 토양을 우리가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교수도 바뀌어야 한다.
 
◆ 과기 발전? 정부 설득만으로는 부족…국민 이해시켜야
 
 : 이공계는 사회랑 무관하게 움직여온 것 같다. 사회 기여보다 잘 먹고 잘살라는 이야기가 많지 않았나.
 
 :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서울대가 독자적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중화학공업 육성을 할 때 인재를 양성하는 등 국가사회에 필요한 일들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이 사회지식인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느냐 묻는다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이공계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다만 그동안 과학기술계 육성을 위해 정부가 많은 역할을 해온 건 사실이다. BK, WCI(World Class University) 사업 등 필요한 것들도 많이 지원해줬다. 그래서인지 이공계 사람들은 '정부가 해주겠지'라며 바라는 게 많은 것 같다.

이제는 정부가 모든 걸 제어 할 수 없는 시대다. 최고 지도자 한두 명이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의 합의와 동의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 이젠 과학자들도 정부에게 의지를 하는 것이 아닌 국민을 설득시킬 줄 알아야 한다.

과학대중화를 위해 인터파크 회장이 출자해 만든 '카오스재단'. 오 총장은 재단의 운영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일반인의 과학에 대한 관심에 놀랐다고 밝혔다.<사진=대덕넷 DB> 과학대중화를 위해 인터파크 회장이 출자해 만든 '카오스재단'. 오 총장은 재단의 운영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일반인의 과학에 대한 관심에 놀랐다고 밝혔다.<사진=대덕넷 DB>

 
 : 일반인과 과학의 거리를 좁히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리 사회 방향이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시나.
 
 : 다행인건 과거보다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한다. 일반인과 과학의 간격이 좁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된 카오스재단(인터파크 회장이 출자해서 만들어진 재단으로 과학 대중화를 위해 과학 관련 강연·콘서트·영상·출판 등 진행) 운영위원장을 했었는데 재단설립 당시만 해도 과기 대중화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과학강연을 하는 카오스재단이 성공할지 의심스러웠다.

자발적인 모임인만큼 강의를 재밌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초기에는 실전처럼 위원들 앞에서 강의자가 강연을 연습하기도 했는데, 너무 수준 높은 이야기들은 낮추는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강의하신 분들은 대중강연에 자신감을 느끼더라.
 
카오스재단의 강연은 점점 인기를 얻었고, 200명밖에 수용이 안 되는 강의실에 오기 위한 경쟁이 3:1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사람들이 과학에 관심이 있구나 싶었다. 우리나라 지식수준이 그만큼 높아졌고 과학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탈원전만 해도 일반 대중들이 과학 소양을 갖는다면 과학적 판단이 가능해지지 않은가. 관심 있는 몇 명이 아닌 일반 사람들이 과학적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중·고등학교 때 지식이 아닌 상식으로서의 과학적 소양을 키워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오세정 총장은?

오세정 총장은 1953년 2월 17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나와 미국 스텐포드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미국 제록스 팔로알토 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다 1984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1997년에는 포항공과대학 방문교수를 지냈다. 이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과학기술부 복합다체계물성연구센터 소장, 삼성이건희장학재단 이사를 맡고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한국연구재단이사장을 지냈지만 같은 해 IBS 초대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2014년까지 활동, 다시 서울대로 복귀했다.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의원으로 당선돼 2018년까지 활동하다 같은해 9월 서울대 총장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에서 사퇴, 2019년 2월 서울대 총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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