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EP, 10년 후 변화 전망 탐색···28개 미래이슈 도출
제조혁명·산업구조 양극화 등 신규 10대 이슈 진입···과학기술아젠다 도출

10년 후 주목해야 할 미래 이슈로 저출산·초고령화, 제조혁명, 산업구조 양극화 등이 선정됐다.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원장 김상선)은 산·학·연 전문가 5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 한국 사회 주요 이슈의 10년 후 변화 전망을 분석한 '대한민국 미래이슈 2019'를 발표했다. 

KISTEP은 지난 2015년에 발간한 '미래이슈보고서'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상황변화를 반영해 이슈 28개를 새롭게 도출했다.  

이 중 중요성이 높은 10대 이슈는 ▲저출산・초고령화 ▲격차 심화로 인한 사회불안정 ▲저성장과 성장전략 전환 ▲남북관계 변화 ▲고용불안 ▲기후변화 적응 실패 ▲제조혁명 ▲건강수명 증대 ▲자연재난 ▲산업구조의 양극화 등이다. 이는 2015년 대비, 경제 관련 이슈의 중요성이 증가했다.

'주변국과의 지정학적 갈등'과 '남북관계 변화'는 2015년도 조사에서 영향력은 크지만 발생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이번에는 발생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변국과의 지정학적 갈등'과 '남북관계 변화' 이슈를 대상으로 과학기술 관점의 아젠다를 도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성장 동력 재구성과 남북관계 개선과 남북과학기술협력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표면화되기 시작한 세계 경제질서와 국내의 비교우위 변화에 발맞춰 미래성장동력 육성전략을 수정해야 할 시점이며, 북한 과학기술은 남한과 다른 강점 영역을 보유하고 있어 남한 기술혁신의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진 연구위원은 "기존에 블랙스완 리스크로 식별됐던 이슈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래준비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대외환경이 변하는 만큼 실효성 높은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미래이슈 2019 주요 내용. <자료=KISTEP 제공>
대한민국 미래이슈 2019 주요 내용. <자료=KISTE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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