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어느날 원전은 괴물이 됐고, 우리는 죄인이 됐다"
두산중공업의 경영이 나빠지자 경남 지역 280여개 중소 협력 업체도 고사 위기에 처했다. 창원시와 창원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업체들이 대출을 받아 증설한 기계 설비는 일감이 없어 가동이 중단됐고, 미리 만든 생산품들은 갈 곳을 잃었다. 업체들은 기계를 매각해 직원 임금을 충당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지금까진 신고리 5·6호기 일거리가 있어 버텼지만 올 상반기 납품이 완료되면 폐업하는 업체가 하나둘씩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제] "IT인프라 최고지만 규제로 첨단산업 성장 못해" 외국 CEO들 쓴소리
외국인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핀테크(금융기술) 사업의 우호적 환경 조성을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가 정립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패트릭 윤 비자인터내셔날 아시아퍼시픽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핀테크 사업에 좋은 환경”이라며 “하지만 규제에서 한국과 글로벌 기준이 달라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관련, “적극 공감한다”고 답했다.

◆과학·산업

[중앙일보] 플라스마?···미세먼지 잡겠다며 '엉터리 과학'
이덕환 교수는 환경부의 계획에 대해 “온풍기나 에어컨으로 한파나 폭염을 극복하겠다는 발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바가지로 서해 바닷물을 퍼서 옮기겠다는 수준의 무모한 시도”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축구장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거대 공기정화기도 목표는 가로·세로 100m, 10층 건물에 해당하는 공기를 정화하는 것이다. 1개 동(洞)의 미세먼지 해결에도 역부족인 성능이다. 이 교수는 “실제로 효과 거두려면 엄청나게 많은 수의 타워 만들어야 한다”며 “중국의 미세먼지 타워는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시설물”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인공강우·거리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땜질대책"
"미세먼지를 줄이겠다고 정부가 내놓은 인공강우, 거리 공기청정기 같은 대책은 과학적인 검증도 되지 않은 땜질식 처방일 뿐이다. 정부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외면하고 대중의 관심을 비상저감조치 등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 

[한국경제] 문·이과 가리지 않고 AI 교육 나서는 일본…한국은 왜 못하나
AI에 명운을 건 각국 기업들은 AI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치열하게 입도선매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의 미·중 갈등만 해도 양국 기업들 간 AI 주도권 및 인재 쟁탈전이 큰 요인이 됐을 정도다. 내년 말이면 부족한 AI 전문인력이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일본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이유다.

[동아일보] 최저임금이 불러들인 기계, 김밥집도 파고들다
‘김밥은 손으로 만들어야 맛있다’는 인식보다 ‘김밥 제조에 필요한 노동력을 줄여야 한다’는 절박함이 커지면서 다른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김밥제조기계 도입을 준비 중이다. 전국에 매장이 425개인 김가네는 올해 라이스 시트기를 처음 선보이며 가맹점주들과 적용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15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바르다김선생도 라이스 시트기와 김밥 절단기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동아일보] 대한민국 먹여 살릴 ‘과학계 어벤저스’, 7인을 주목하라
인류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과학기술인을 선정하기 위해 ‘학문적인 영향력’ ‘대중적인 인지도’ ‘정책 결정의 파급력’ 3가지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왕성한 활약을 보인 후보 30명을 과학기술계의 조언을 얻어 추렸다. 그 뒤 과학기술인 400명으로 구성된 투표인단이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열흘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최종 선정자는 7일 선정위원회에서 확정됐다. 

[한국경제] 車 팔아 번 돈, 공유·자율차에 쏟아붓는 글로벌 車업체들
폭스바겐, 도요타, 현대자동차, 다임러, BMW,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차량공유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술로 대표되는 신(新)모빌리티 분야에 앞다퉈 투자하고 있다. 차량공유와 자율주행 분야가 자동차 소유 및 이용과 관련한 플랫폼 혁신을 앞서 이끌면서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테판 라믈러 독일 브라운슈바이크대 교수는 “운전이 필요한 자동차와 개인 소유, 내연기관 구동 등 20세기 모빌리티의 3가지 핵심 특징이 빠르게 해체되고 있다”고 했다.

◆사회·문화

[중앙일보] 김종필·구인회·이병철이 감탄했던 나무들이 여기에…
베어트리파크에서 눈에 띄는 나무는 주목이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또 천 년을 산다는 신비의 나무. 이 회장은 이름 말고 남길 건 손수 가꾼 자연뿐이어서 수목원을 일군다고 했다. 죽어서도 사는 주목 같은 말이었다. “나무도 사랑을 줘야 하네. 나무가 잘 크면 사랑에 보답하는 거네. 사람도 마찬가지네.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주면 사랑을 받게 되네. 우리 사회도 사랑을 주는 마음이 있으면 좋겠어.”

[한국경제] 큰 승리를 거둔 사람들은 작은 승리에 집중했다
저자는 작은 승리를 계속하다 보면 비약과 상승의 순간을 맞게 된다고 얘기한다. 산술급수의 세계에서 기하급수의 세계로 진입하는 것이다. 흔히 운이라고 불리며, 성공 폭발력을 갖는 시간이다. 성공 폭발력은 투입한 노력에 비해 산출되는 결과가 엄청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작은 성공이 쌓여 임계점을 넘는 순간 나타난다. 

[조선일보] 김의겸의 족집게 투자… "흑석동 건물로 최소 10억 번 셈"
김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취득한 정보로 건물을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제가 별도로 특별한 정보를 취득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부동산 관계자는 "재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될 거란 '확실한 정보'가 없는 한, 추천 하나만 믿고 전 재산에다 14억원 가까운 빚까지 보태서 투자하긴 어렵다"고 했다.

[중앙일보] “사회 존립 위기…청년에 교육·고용·주거 정책 집중해야”
고령화(현재 13.8%)도 정부 예측보다 빨라지게 된다. 통계청은 2050년 노인인구 비율이 인구의 39.8%, 2055년 41.4%로 예측했다. 3년 전 인구 추계 때 추정한 것과 같다. 이 정도만 해도 고령화가 빠르다는 일본(2055년 40.5%)마저 앞질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1.0명 이하 출산율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고령화율이 40% 넘는 시기가 2040년대 후반으로 3~5년 당겨질 것이다. 

[매일경제] 브렉시트 8개안 모두 부결…의회도 국민도 경제도 혼돈속으로
메이 총리는 또 자신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29일 의회 표결에 부칠 계획을 밝혔다. 만약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의 벽을 넘을 경우 추가 의향투표는 진행되지 않는다. 변수는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이 앞선 두 차례 승인투표에 상정됐던 합의안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내용이라면 투표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칫 3차 승인투표 개최가 무산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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